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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도어스 오픈, 150곳 개방
역사·문화 공간 무료 공개... ‘놀이’ 주제로 도시 전역 참여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21 2025 01:05 PM
‘도어스 오픈 토론토(Doors Open Toronto)’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올해는 ‘놀이(Play)’를 주제로, 토론토 전역에서 150곳이 넘는 건축물과 공공 공간을 일반에 무료 개방한다.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건물 내부를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올해로 25주년을 맞는다.
이번 행사는 건축, 디자인, 게임, 역사, 혁신,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스포츠, 음악, 연극, 놀이 등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과정을 조명하며, 토론토를 상상력과 표현의 놀이터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롭게 참여하는 기관과 건물은 도심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토론토시청(Toronto City Hall)과 네이선필립스광장(Nathan Phillips Square)은 올해 행사 기간 동안 중심 거점 역할을 한다. 시청 내부의 시의회 회의장(Council Chamber), 시장 집무실(Mayor’s Office), 추모의 전당(Hall of Memory)도 개방되며, 토론토 원주민문화센터(Toronto Council Fire Native Cultural Centre)와 함께 마련된 새 ‘정신의 정원(Spirit Garden)’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도어스 오픈 토크스(Doors Open Talks)’도 마련된다. ‘스포츠와 토론토의 형성’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과 함께 매타미 센터(Mattamy Centre)에서 무료 스케이팅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한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토론토 게임 산업의 탐구’, 원주민 스토리텔러 존 키시그 마야와시지(John Keeshig Mayawaasige)의 이야기 시간, 건축가들의 ‘놀이 공간’ 강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도어스 오픈 토론토가 24~25일 이틀간 열려, 시민들이 평소 출입이 어려운 건축·문화 공간 150여 곳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토론토시 웹사이트 사진
방문객은 도어스 오픈 토론토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지도와 사이트 목록을 통해 사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인기 장소인 오스굿홀(Osgoode Hall), R.C. 해리스 정수장(R.C. Harris Water Treatment Plant), 던 제일(Don Jail) 등은 대기 시간이 길 수 있다. 웹사이트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건물과 장소의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올해 참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물에는 유비소프트 토론토(Ubisoft Toronto), 스핀 마스터 본사(Spin Master Headquarters), 세인트로렌스 마켓 노스(St. Lawrence Market North), YZD 익스피리언스 센터(YZD Experience Centre),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Toronto), 토론토 팬암 스포츠 센터(Toronto Pan Am Sports Centre), 손튼 스미스 빌딩(Thornton-Smith Building),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MaRS Discovery District), OCAD대학교(OCAD University) 등이 포함됐다. 인기 명소였던 올드 시티홀(Old City Hall)과 도심 감옥이었던 던 제일(Don Jail)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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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