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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퇴직금+연금 840만 불
국회의원 16년 및 총리 9년 봉직 대가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23 2025 03:45 PM
국민들 세금 더 내든지, 모두 국회의원 되든지
시민단체 캐나다 납세자연맹(The Canadian Taxpayers Federation)은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가 연금 및 퇴직금으로 840만 달러 이상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9년여간 재임한 총리직을 포함, 16년 간의 하원의원직을 마감했다.
연맹은 또한 지난 연방총선에서 낙선, 또는 불출마한 전 국회의원 110명에게 지급될 금액을 공개했다.
납세자연맹은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가 연금, 퇴직금으로 840만 달러를 챙긴다고 밝혔다. CP통신 사진
"이것은 전국 납세자들의 돈이다. 국민은 정치인들이 재임 중 얼마나 보상 받았는지 뿐 아니라 퇴임 후 받을 보상에 대해서도 알 권리가 있다"고 연맹은 주장했다.
국회의원은 6년 이상 재임하면 연금을 받을 자격을 갖는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실직한 하원의원 29명은 6년 미만의 근무자였기 때문에 연금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퇴직금은 받았다.
국회의원은 연금을 받을(“수령”) 자격이 없거나 나이가 연금이 시작되는 55세 미만이면 퇴직금을 받는다. 따라서 6년 이상 재임했지만 아직 55세가 안된 전 국회의원은 연금도, 퇴직금도, 모두 받는다는 의미다.
의원 중에서도 일반 의원(백벤처: backbencher)의 퇴직금은 10만5천 달러, 장관급 퇴직금은 15만5천 달러다.
가장 적은 연금을 받을 전 의원은 2015년 퀘벡 지역구 출신 퀘벡 자유당 소속 초선의원 이브 로빌라드로 그는 90세까지 38만7천 달러다. 트뤼도는 매년 14만1천 달러를 받아 이들 중 가장 많은 연금 수령혜택을 가진다.
한편 오타와 칼튼 지역구에서 낙선한 보수당 대표 피에르 폴리에브는 700만 달러 이상의 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그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하원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그는 퇴직금을 받지 않았다. BC주 버나비 센트럴 지역구에서 낙선 후 사임한 전 NDP(신민당) 대표 재그밋 싱은 퇴직금으로 14만 달러, 연금으로는 90세까지 총 270만 달러를 받는다.
연간 연금 수령액이 10만여 달러인 국회의원은 13명이다. 이중 전 NDP 의원 찰리 앵거스는 90세까지 390만 달러, 전 자유당 교통장관 오마르 알가브라는 340만 달러.
한편 자신의 혈통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고 내셔널 포스트가 보도, 장관직을 사임하고 총선에서도 낙선한 에드먼튼의 랜디 보이스노는 퇴직금으로 4만5천 달러, 90세까지 280만 달러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전 앨버타 자유당 의원 조지 차할과 낙선한 에드먼튼 신민당 소속 블레이크 데스자라이스는 2021년부터 4년간 봉직, ‘6년 재임문턱’에 걸려 연금 없이 퇴직금 10만5천 달러만 받는다.
트뤼도 총리 내각에서 국방장관을 지냈던 하짓 사잔은 90세까지 연금 400만 달러를 받는다.
“많은 국민이 이 액수를 보고 분노할 것이다. 특히 사기업 부문 근로자 대다수가 직장연금이 없기 때문에 더욱 불만일것”이라고 연맹은 설명했다.
"오타와에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막대한 정부 부채, 엄청난 지출, 관료주의를 해결하려면 리더십이 최상층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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