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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코카 산타스 빌리지, 대규모 확장 진행
자연과 어우러진 가족형 테마파크로 경쟁력 강화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06 2025 02:35 PM
캐나다스 원더랜드(Canada's Wonderland)의 신작 롤러코스터 알펜퓨리(AlpenFury)가 올여름 가장 기대받는 신규 놀이기구 중 하나지만, 이에 못지않게 주목받는 또 다른 테마파크가 있다. 바로 머스코카(Muskoka) 지역에 위치한 산타스 빌리지(Santa’s Village)다.
산타스 빌리지는 캐나다에서 잘 알려진 휴양지 머스코카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 잡은 테마파크로,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었으나 최근 새 운영진 하에 대규모 다년간 확장 공사를 진행하며 크게 변모하고 있다.
2025년 산타스 빌리지는 70년 역사상 최대 성장기를 맞이한다. 지난해에만 플라이 피신(Fly Fishin’), 무스 온 더 루즈(Moose on the Loose), 팔콘스 네스트(Falcon’s Nest) 등 세 가지 신규 놀이기구를 도입했으며, 올해는 새 코스터인 예티 트렉(Yeti Trek)을 추가할 예정이다. 예티 트렉은 산타스 빌리지에서 가장 큰 롤러코스터이며 연중 운영된다.
최근 산타스 빌리지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탑승 대기 구역인 스테이션의 마무리 작업 현장을 공개했고, 4월에는 트랙 설치 모습과 대기 구역 건설 현장, 5월에는 롤러코스터의 마스코트인 거대한 예티 조형물이 등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아직 정확한 개장일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경영진은 7월 초에서 중순 사이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테마파크 소식을 전하는 SNS 채널 아뮤즈먼트 인사이더스(Amusement Insiders)는 지난달 예티 트렉의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하며, 이 놀이기구가 캐나다 최고의 가족용 롤러코스터이자 캐나다스 원더랜드의 가족용 코스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건설 진행 상황이 매우 빠르며, 알펜퓨리와 개장 시기가 맞물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아뮤즈먼트 인사이더스의 운영자는 네덜란드 벡코마(Vekoma) 사가 북미에서 새로 설치하는 몇 안 되는 최신 모델 중 하나이며 캐나다에서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예티 트렉은 캐나다 최초로 스테이션을 통과하는 형태의 롤러코스터라는 점이 독특하다.
산타스 빌리지가 2025년 신작 롤러코스터 예티 트렉을 공개하며 가족형 테마파크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타스 빌리지 사진
산타스 빌리지의 울창한 숲과 호수를 배경으로 한 이 코스터는 숲 속을 누비며 예티가 등장하는 테마와 스토리를 담아 차별화했으며, 영하 10도까지 견딜 수 있어 겨울 시즌에도 운영할 수 있다. 최고 지점에서는 머스코카 강과 공원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예티 트렉은 10개의 객차로 구성된 20인승 열차가 급격한 회전과 낙하, 그리고 대기줄이 있는 스테이션 건물의 지붕을 통과하는 ‘플라이 스루’ 구간 등을 포함해 짜릿한 체험을 선사한다. 대기 구역은 예티 탐지 실패로 악명 높은 ‘퍼시발 프로스트풋(Purcival Frostfoot)’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와 소품, 영상으로 꾸며져 있다.
수년간 캐나다스 원더랜드의 북적임과 긴 대기열에 지친 이들이나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산타스 빌리지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전망이다. 최근 빠른 확장과 독특한 놀이기구 도입으로 산타스 빌리지는 원더랜드와 경쟁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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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