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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4개국 축구팀 초청 대회 개최
경기장 리모델링과 운영능력 점검 무대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09 2025 10:06 AM
토론토에서 4개국 대표 축구팀이 참가하는 캐나다 실드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캐나다,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이 BMO필드에서 경기를 펼치며, 이번 대회는 내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제시 마쉬(Jesse Marsch) 감독은 강한 상대와의 경기를 통해 팀이 발전할 기회를 얻는다고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도 내년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FC의 주장 조나단 오소리오(Jonathan Osorio)가 이번 대회에 캐나다 팀에 합류했다.
첫 경기는 7일 오후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간의 경기로 시작했으며, 같은 날 뉴질랜드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가 이어졌다. 나머지 경기는 10일 오후에 열린다. 마르쉬 감독은 두 경기가 모두 체력적·전술적으로 어려울 것이기에 넓은 선수진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토론토가 내년에 열릴 월드컵 경기 6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관중들은 이번 주말 경기에서 약 1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BMO 필드의 리모델링 일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리모델링 공사는 이미 진행 중이며, 새 비디오 보드, 고급 박스석, 옥상 테라스 등이 추가된다. 임시 좌석도 설치되어 경기장 수용 인원이 기존 약 3만 명에서 4만 5천 명으로 늘어나 FIFA 월드컵 기준에 맞춰진다. 현재 리모델링 1단계는 8월에 완료되며, 2단계는 12월부터 시작해 내년 6월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기 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기장은 토론토시가 소유하고 메이플리프스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가 관리하고 있다. 시와 메이플리프스는 각각 1억 2,300만 달러와 2,300만 달러를 리모델링에 투자했다. 2022년 FIFA는 토론토에 2026년 월드컵 1차전 5경기와 플레이오프 1경기를 개최할 권리를 부여했다.
토론토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캐나다 실드 토너먼트를 통해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 역량을 점검했다. BMO필드
토론토시는 원래 5경기의 월드컵 경기 개최를 예상했으나, 총 비용은 3억 달러에서 3억8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연방 및 주 정부가 약 2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시는 추가 비용 발생을 막기 위해 FIFA 관련 지출을 엄격히 관리하며, 추가 재원 확보나 비용 절감 없이는 더 이상의 지출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달 시의원들은 총 비용이 3억4천만 달러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요 계약이나 조달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토론토시장은 주 정부가 약속한 지원금 일부가 시가 필요로 하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에 사용되면서 4천만 달러의 재정 부족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주총리는 주정부의 총 투자액 9,700만 달러는 변함이 없지만, 시와 만나 비용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비용이 매우 높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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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