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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진, 뇌척수액 배출 경로 밝혀...치매 예방 기대
뇌 노폐물 청소,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 주요 전환점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09 2025 11:56 AM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혈관 연구단 고규영 연구단장 연구팀이 뇌 속 노폐물을 간편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뇌 속 노폐물이 얼굴(눈·코 옆) 피부 아래의 림프관과 턱밑샘 림프절로 이어진 경로를 통해 배출된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 배출 경로에 정밀한 물리적 자극을 가하면 뇌척수액 배출을 두세 배가량 촉진할 수 있음을 확인해,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게 노폐물을 원활히 청소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림프관을 통한 뇌척수액 배출 경로 모식도. 네이처
뇌에서 생성되는 대사 노폐물은 뇌척수액을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뇌 속에 쌓이면 신경세포를 손상해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 되며, 특히 노화에 따라 뇌척수액의 노폐물 배출 능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공동 제1저자인 진호경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발견한 뇌척수액 배출 경로가 쥐뿐만 아니라 영장류에도 존재함을 확인했으며, 이는 사람에게도 유사한 뇌척수액 배출 경로가 존재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말했다.
비침습적인 자극으로 뇌척수액 배출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한 만큼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임상시험에 더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고규영 단장은 “이번 성과는 뇌 속 노폐물을 청소하는 뇌척수액 배출 경로의 지도를 완성한 것은 물론, 뇌척수액의 배출을 뇌 외부에서 조절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라며, “향후 치매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지(Nature, IF 50.5)에 5일(목) 온라인 게재됐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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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