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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너 공사, 통근길을 지옥길로
차선 폐쇄 지속, 일부 구간 체증 최고 230% 증가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10 2025 12:48 PM
최근 대규모 도로 공사로 인해 토론토 교통 상황이 악화됐다. 현지 업체 지오탭(Geotab)이 가디너 고속도로(Gardiner Expressway)를 중심으로 한 교통 체증을 분석한 결과, 일부 구간에서는 교통량이 최대 23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너는 지난 봄부터 이어져온 대규모 재활성화 공사로 인해 여러 구간에서 차선이 계속해서 폐쇄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차량 이동 시간이 거의 두 배가량 늘어났다. 지오탭 측은 이 구간을 6개의 공사 구역으로 나눠 분석했으며,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구간은 파크사이드 드라이브(Parkside Drive) 서쪽부터 던 애비뉴(Dunn Avenue) 동쪽까지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봄 공사가 시작된 초반 몇 주 동안 교통량 급증이 가장 심했고, 이후 한동안 상황이 다소 완화됐으나 올해 봄, 새 공사 단계가 시작되면서 다시 체증이 증가했다. 공사가 비교적 잠잠했던 작년 3월부터 올해 4월 사이에도 평균 통행 시간은 공사 전보다 여전히 크게 늘어난 상태였다.
가디너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토론토 통근길 교통 체증이 최대 230%까지 증가하며 시민 불편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 CBC 방송 사진
공사 전에는 출퇴근 시간대 23~25분 정도 걸리던 구간 통행 시간이 지금은 평균 30~38분으로 늘어났으며, 특정 구간에서는 체증 증가율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2024년 최악의 시기에는 일부 구간에서 교통 체증이 최대 250%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가디너 고속도로 공사는 광역토론토지역(GTA) 일상의 출퇴근과 비즈니스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일정 지연과 생산성 저하, 업무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사 일정은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원래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완료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가디너 고속도로는 2025년 온타리오주 최악의 도로 9위, 토론토 내에서는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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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