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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계 평화지수 14위 기록
폭력 범죄 증가로 지난해보다 세 계단 하락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20 2025 01:53 PM
캐나다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순위는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경제평화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 Peace)가 발표한 제19차 글로벌 평화 지수(GPI, Global Peace Index)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 세계 163개국 가운데 14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위에서 세 계단 하락한 것으로, 평화 수준은 ‘매우 높음’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평화 수준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쟁 위험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59건의 국가 간 무력 분쟁이 진행 중이며, 17개국에서는 연간 1,000명 이상의 분쟁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
GPI는 폭력 범죄 발생률, 살인율, 무기 수입 등 23개 지표를 바탕으로 각국의 사회적 안전과 보장 수준, 국내외 분쟁의 정도, 군사화 수준 등을 평가해 평화 지수를 산정한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 중 하나로 남아 있지만, 범죄 증가와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평화 지수 순위가 하락했다. 언스플래쉬
이번 조사에서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는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하며 여전히 가장 평화로운 국가로 꼽혔다. 캐나다는 말레이시아(13위)보다 한 계단 낮고 벨기에(15위)보다 높은 순위인 14위에 네덜란드와 함께 올랐다. 미국은 128위로, 케냐보다 낮고 에콰도르보다 높은 수준에 그쳤다.
북중미 지역 내에서 캐나다는 여전히 가장 평화로운 국가로 평가됐으며, 코스타리카와 도미니카공화국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이 지역에서 12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캐나다의 평화 수준 하락 원인으로 강도, 공갈, 무기를 이용한 폭력 등 범죄 증가를 지목했다. 이러한 범죄로 인해 캐나다의 평화 지수는 5.8% 하락했다. 또한, 미국과의 무역 분쟁 등 정치적 긴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캐나다가 군사화 수준과 분쟁 지표에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평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매우 평화로운 국가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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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