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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전역 '위험 수준' 폭염 경보
산불연기로 공기질 악화… 습도지수 45까지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22 2025 09:21 AM
야외 활동 자제 권고
연방환경부가 이번 주말 전국에 걸쳐 350건이 넘는 기상 및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온타리오주 대부분 지역에는 ‘위험 수준’의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올해 첫 위험 수준의 폭염이 22일(일) 오후부터 시작돼 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매우 덥고 습한 날씨로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년 6월 23일, 토론토에서 무더운 날 점심을 먹는 사람들. CP통신
21일(토) 오후 기준, 온타리오 남부 전역은 물론 나이아가라, 머스코카, 브루스 반도, 그레이터 토론토 지역,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몬트리올 남서부까지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들 지역의 낮 기온은 31~36도, 습도지수는 40~4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밤 기온도 21~25도 사이로 떨어지지 않아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타리오 북서부의 미네소타 접경 지역도 21일(토)부터 22일(일) 늦게까지 폭염 경보가 유지된다. 이 지역의 기온은 28~30도, 습도지수는 40에 근접할 전망이다. 매니툴린섬과 노스베이수센머리 지역도 22일(일)부터 23일(월)까지 기온이 30~32도, 습도지수 40, 밤 기온은 18~21도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열사병 및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그늘, 냉찜질 등을 활용하고,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짙은 소변, 심한 피로 등 열탈진 증상을 관찰하라고 권고했다. 의식 저하, 피부 발적 및 혼란 증상이 나타나면 열사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911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찬물과 얼음찜질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
한편, 온타리오와 퀘벡 접경 지역에는 21일부터 22일 사이 강풍·우박·폭우를 동반한 뇌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은 뱃놀이 등 수상 활동 자제와 벼락에 대한 경계도 당부했다.
서부 캐나다에서는 사스캐처완부터 브리티시컬럼비아까지 폭우와 강풍이 예보됐으며, 일부 고지대에서는 4cm 가량의 눈이 쌓일 수 있다는 특보도 발표됐다. 운전자들에게는 악천후 시 전조등을 켜고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대기질 경보도 확산 중이다. 산불 연기의 영향으로 온타리오 북서부, 매니토바 동부, 사스캐처원 중부, 앨버타 북부, B.C. 전역 등에서는 공기질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환경청은 야외 활동 제한, 문단속, 고성능 공기 필터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으며, 노약자, 임산부, 유아, 기저질환자, 야외 노동자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기상청 경보와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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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