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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트리밍 10년 새 470배 급증
스포티파이 “한국어, 영어 제외 최다 청취 언어”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22 2025 02:25 PM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K팝의 인기가 지난 10년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K팝 스트리밍 횟수는 무려 470배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K팝이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얼마나 급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BTS는 지난해 스포티파이에서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글로벌 스트리밍을 기록한 보이그룹이다. 빅히트 뮤직 공식 웹사이트
플랫폼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용자들은 작년 한 해 동안 약 20억 회에 걸쳐 한국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감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밍 시간만 해도 누적 970만 시간에 달한다.
특히 한국어는 영어를 제외하고 작년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언어로 기록됐다. 2023년 기준 스포티파이에서 100만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린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17개 언어 중 한국어가 단연 두각을 나타낸 셈이다. 한국 음악 관련 저작권 수익도 2018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 성장률을 보면 동남아시아에서의 K팝 스트리밍이 연평균 128%로 가장 높았고, 미국은 90%, 비아시아권 국가들은 9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한국 음악을 들었고, 그 뒤를 인도네시아, 브라질, 필리핀, 멕시코 등이 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K팝이 단순히 특정 장르를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의 하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며 “한국어로 된 음악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권 청중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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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