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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침의 농담'에 대해
김외숙 단편소설(2023. 경북일보문학대전 대상 수상작)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23 2025 09:09 AM
인생은 바람이다.
소설창작은 바로, 바람의 이야기를 짓는 일이다.
주인공의 삶 속으로 지나갔거나 지나갈 바람 이야기, 그러니까 작가가 바람의 흔적으로
그 바람을 부리는 작업이다.
아무리 인생이 바람이기로, 노년의 내 주인공을 쓰러뜨린 기억 상실의 삭풍 앞에선, 작가가 대신 저항하고 싶었다. 기억의 창고를 열어 갇힌 기억을 내보내는 일이었다.
더웠던 맞바람으로도 멎게 할 수 없던 그 삭풍의 시간을
슬픔 대신 농담으로 치환한 것은, 작가 나름의 저항 방법이었다.
돌이켜 보니 정말 농담 같던, <그 아침의 농담> 시간이었다.
“무엇을 버리고 취할 것인가를, 또한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작품이었다.” <경북일보 문학대전 대상 수상작 심사평>
소설가 김외숙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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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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