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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C, 던다스역 스크린도어 보류
전체 노선 비용 부담에 재검토 방침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24 2025 12:31 PM
토론토교통공사가 2025년 던다스(Dundas) 역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승강장 스크린도어(Platform Edge Doors) 시범 사업에서 한발 물러섰다. TTC는 해당 사업을 내년 예산 우선순위 중 하나로 전략기획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스크린도어는 승강장과 선로 사이를 분리하는 장벽으로, 열차가 정차하면 문이 열려 승객이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하며, 사람이나 동물, 물체가 선로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한다. TTC는 수년 전부터 스크린도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TTC가 최근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1호선, 2호선, 4호선을 포함한 전 노선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데 드는 자본 비용은 약 41억 달러로 추산된다. 한 역의 두 승강장에 설치하는 데만 4,400만~5,5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보인다.
TTC 이사회는 시범 사업 대신 전략기획위원회가 내년 예산 제출을 위한 우선순위 검토 항목에 스크린도어 설치 여부와 비용을 포함하도록 결정했다. 보고서는 스크린도어가 선로 접근을 차단해 부상, 사망, 직원 트라우마, 운행 중단을 줄이는 등 안전성과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일부 시의원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조시 매틀로우(Josh Matlow) 시의원은 해당 사업이 단순히 위원회에 회부되면서 사실상 폐기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시범 사업이 실현되기를 바랐으며, 데이터 상 무단 선로 진입 문제가 가장 심각한 역들에 추가적으로 도입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TTC가 이 사업을 예산 우선순위로 삼을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TC가 비용 문제로 던다스역 스크린도어 시범 사업을 보류하고 내년 예산 우선순위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CBC
보고서는 시범 사업을 통해 비용, 위험, 시간, 제약, 피드백 등 다양한 측면의 시행 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운영 및 유지보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본격적인 예산 편성 전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TTC 이사회 의장 자말 마이어스(Jamaal Myers)는 스크린도어 시범 사업 개시를 권고한 직원 제안을 삭제하는 동의안을 제출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스크린도어 설치는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며, 더 저렴한 대안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어스는 몇 주마다 한 번씩 선로에서 발생하는 추락 사건을 알리는 우선순위 1등급 보고 이메일을 받는다며, 이는 유족은 물론 열차 운전 직원에게도 매우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TTC가 이 문제를 우선순위로 놓고 결정을 내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TTC 대변인 스튜어트 그린(Stuart Green)은 '선로 진입(track-level intrusion)'이란 분실물을 찾기 위해 선로에 뛰어내리는 경우나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한 행동 등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사고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TTC는 스크린도어 외에도 이러한 진입을 탐지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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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