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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신규 주택 판매 50% 급감
건설 침체 장기화 시 4만여 개 일자리 위기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24 2025 12:32 PM
2025년 들어 광역토론토지역(GTA)의 신규 주택 판매가 50% 이상 감소한 가운데, 이 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건설 부문에서 최대 4만 1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번 분석은 건설업계 단체인 빌딩 산업 및 토지 개발 협회(BILD, Building Industry and Land Development Association)의 의뢰로 알터스 그룹(Altus Group)이 수행했다. 알터스 그룹은 2025년 들어 현재까지 나타난 낮은 판매 수준이 장기화될 경우, 건설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델링을 통해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단독 주택의 착공 및 완공 물량은 2029년까지 연간 4,000세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2년에 완공된 1만 2,000세대 이상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다. 아파트 유닛 역시 2023년 최고치였던 3만 5,000세대 이상에서 2029년에는 1만 세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침체는 건설 부문을 사실상 정지 상태에 빠뜨리며, 해당 산업이 지역 고용을 견인하던 엔진 역할을 상실하게 될 수 있다고 알터스 그룹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건설 산업에서 직접 창출되는 일자리는 47% 감소해 약 1만 8,500개 수준으로 떨어지고, 간접 일자리도 2만 2,500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단독 주택 건설에 대한 투자는 2024년 67억 달러에서 2029년 19억 달러로 줄어들고, 아파트 신축 투자 역시 같은 기간 동안 75억 달러에서 26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토론토지역 신규 주택 판매 급감으로 건설업 침체가 우려되며, 최대 4만1천 개의 일자리 상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CP통신
BILD 회장 데이브 윌크스(Dave Wilkes)는 GTA 지역의 미래 주택 공급 파이프라인과 4만 1천 명의 생계,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주택 판매는 1년 가까이 기록적인 저조세를 이어오고 있다. 알터스 그룹은 5월 기준 토론토 전체 건설 부문 고용이 2021년 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강력하게 시행되던 시기였다.
이미 건설 부문에서의 고용은 2023년 정점 대비 3만 4,600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기준 온타리오주의 건설 부문 실업률은 10%를 넘어섰으며, 이는 팬데믹 시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2022년 전체 일자리의 8%까지 올라갔던 미충원 건설 일자리는 최근 2.6%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수요 위축을 보여주는 신호로, 수년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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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