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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스택트 마켓 소음에 주민 반발
시 당국 “조사 중…예외 허가 재검토 필요”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29 2025 12:18 PM
토론토의 유명 컨테이너 마켓 '스택트(Stackt)' 바로 옆에 사는 주민들은 거의 매일 이어지는 끊임없는 소음 때문에 한순간의 평온도 누릴 수 없다고 말한다.
마켓과 경계선을 공유하는 건물에 사는 주민 아나(Ana)는 "이건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공중 보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매일 시끄러운 음악이 들리고, 행사 날엔 공격적인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웃 주민 아만다는 "이건 단순한 다운타운의 일상 소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을 닫는다고 음악이 차단되지 않으며 오히려 집 전체에 울려 퍼진다"는 그는 블라인드가 흔들리며 공사장 소리처럼 덜컹거린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유명 컨테이너 마켓 스택트(Stackt). 스택트 웹사이트
시 당국은 스택트가 10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소음 예외 허가를 받은 사실을 주민들에게 확인해줬다. 하지만 아나는 지난 22일 ‘칠린앤그릴린(Chillin’ & Grillin)’ 이벤트 당시 소음이 참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칼튼 그랜트 시 도시관리 및 표준국 국장은 "그날은 조례를 위반했고 허가도 없었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스택트 운영진과 만나 주민들의 불만과 이번 위반 사항을 논의하고, 추가 위반을 막기 위한 조치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우스마 말릭 토론토 시의원도 “관련 소음 민원을 다수 접수했다”며 시청 관계자 및 스택트 측과 함께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시티뉴스는 스택트 운영진과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아나도 “계속 핑계만 늘어놨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시 측은 예외 허가를 철회하는 건 '극단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주거 밀집 지역에서 예외 허가 자체를 재검토할 시점 아니냐는 질문에 그랜트 국장은 “지속적으로 조례를 평가하고 갱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나는 이웃들 중 상당수가 이사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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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