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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곳곳 단속 카메라 파손 잇따라
파크사이드 드라이브만 다섯 번... 보안카메라까지 동원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03 2025 10:21 AM
토론토 경찰이 이번 주 최소 11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피해는 시 서쪽 더퍼린몰(Dufferin Mall) 외곽에서 발생했다. 블루어(Bloor) 남쪽 더퍼린(Dufferin) 거리 인근에 설치된 해당 카메라는 톱으로 절단된 것으로 보이며, 2일 잔디 위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파손된 카메라와 근처 자전거 공유소에 범죄 현장 테이프를 둘렀다.
최근 몇 달 동안 토론토와 광역토론토지역(GTA) 인근 지역에서 수십 대의 속도 단속 카메라가 잘려나간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발생한 사건들과 관련해 경찰은 아직 체포된 인물이 없으며, 각 사건이 연관돼 있는지 또는 다른 개인들의 소행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6월 24일과 25일 사이에만 5건의 단속 카메라 파손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파크사이드 드라이브(Parkside Drive)에 설치된 단속 카메라는 최근 6개월 동안 다섯 차례나 파손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두 차례 절단됐고, 12월에는 근처 오리 연못에 버려졌다. 이후 4월과 5월에도 같은 위치에서 카메라가 반복적으로 파손됐다. 이에 따라 토론토 교통국의 요청으로 6월 30일 파크사이드 카메라 인근에 보안 카메라가 설치됐다.
토론토에서 과속 단속 카메라가 연이어 파손되며 교통안전 정책과 단속 시스템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CBC
교통 안전을 위한 시민단체 세이프 파크사이드(Safe Parkside) 공동 대표 주느비에브 라크루아(Geneviève Lacroix)는 지속적인 파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범죄가 운전자들이 느끼는 좌절감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대중의 이동 방식에 대해 보다 효과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 파크사이드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2022년 4월 설치 이후 현재까지 6만5천 건 이상의 벌칙 통지서를 발송했으며, 누적 벌금액은 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토론토 시의회는 지난주 자동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위치를 운전자들이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경고 표지판을 확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조치는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시장이 발의한 광범위한 교통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채택됐다. 자동 속도 단속 프로그램은 도시 내 사망자와 부상자를 줄이기 위한 비전 제로(Vision Zero) 로드 세이프티 계획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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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