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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
트럼프와 갈라서며 정치 전면 나서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l 06 2025 11:39 AM
5일(토) 일론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서 미국에 새 정당을 만들자고 제안한 지 하루 만에 "아메리카당이 창당됐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새로운 정당을 원한다는 의견이 2대 1로 우세했다"며, "오늘, 여러분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아메리카당이 창당됐다"고 말했다.
2025년 5월 3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AP통신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및 지출 법안에 서명한 다음 날 나온 것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CEO로서 해당 법안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머스크는 과거 트럼프의 재선에 수억 달러를 쏟아붓고, 트럼프 행정부 아래 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법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둘 사이는 틀어진 상태다.
트럼프는 이번 주말 초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연방정부로부터 받고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해당 법안을 지지한 의원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고, 필요하다면 새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와 머스크 간 반복되는 갈등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려는 전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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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