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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4개 교육청 감독관 임명
학부모·교사·교육위원, 주 정부 개입 강력 반발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08 2025 11:57 AM
온타리오주 정부가 부실 경영을 이유로 토론토 교육청 등 4개 교육위원회를 관리 감독하기 위해 감독관을 임명하자, 학부모와 교사, 교육위원들로 구성된 연합체가 반발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를 쇼라고 비판했다.
주 교육장관 폴 칼란드라(Paul Calandra)는 재정 조사 결과 해당 교육청들이 적자를 키우고 적립금을 고갈시켰다고 밝히며 감독관 임명을 발표했다. 대상은 토론토 교육청(Toronto District School Board), 토론토 가톨릭 교육청(Toronto Catholic District School Board), 오타와-칼튼 교육청(Ottawa-Carleton District School Board), 더퍼린-필 가톨릭 교육청(Dufferin-Peel Catholic School Board)이다.
토론토 교육청 이사회 의장 겸 스카버러 센터 교육위원 니탄 샨(Neethan Shan)은 감사 결과 어떠한 위법행위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주 정부가 공교육을 지키려는 교육위원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무리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만성적인 교육 재정 부족 문제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도 평가했다.
샨 의장은 음악, 예술, 체육, 수영, 야외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성장에 필수적이며, 많은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이러한 활동에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을 강조했다. 또한, 현직 의원들도 과거 이러한 포괄적인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온타리오 주 정부가 재정 문제를 이유로 4개 교육청에 감독관을 파견하자, 학부모와 교사 등 지역사회가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며 반발하고 있다. CP통신
한편, 토론토 초등 가톨릭 교사노조 부위원장 로버트 바우어(Robert Bauer)는 교사들이 교실 내 인원 과잉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지만, 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전혀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펀드 아워 스쿨즈(Fund Our Schools) 연합체는 2018년 이후 온타리오주 교육청 40%가 63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정책 대안센터의 지난해 보고서는 온타리오 주가 학생 1인당 핵심 교육비를 1,500달러 이상 삭감했다고 발표했으나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칼란드라 교육장관은 교육청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을 실망시켰다며, 학생 성공과 교실 내 교사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경우 개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교육청 구조 재검토의 첫 단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에는 템스 밸리 교육청(Thames Valley District School Board)이 직원들의 토론토 출장을 둘러싼 논란으로 감독관 관리를 받기 시작했다.
오타와 대학 사친 마하라지(Sachin Maharaj) 교수는 이번 4개 교육청 감독관 임명이 주 정부의 교육 정책 집중화를 의미하며, 단순한 재정 문제나 부실 경영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 정부가 학교 이름 변경을 제한하고 경찰을 학교에 재배치하는 등 토론토 교육청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하라지는 주 정부의 기초 학습(읽기, 쓰기, 산수)에 집중하는 교육 방향이 토론토 시민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예술 및 방과 후 프로그램과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지역사회가 이러한 프로그램 유지에 가치를 두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온타리오주 교육을 향후 주 의회가 직접 운영할지, 아니면 지역 사회가 학교 운영에 계속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결정하는 중대한 기점이라고 마하라지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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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