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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시 250만 불 사기 당할 뻔했다
퇴직 직원 신원 도용한 불법 거래 드러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08 2025 12:48 PM
2019년, 토론토시가 퇴직한 시 공무원의 신원이 도용된 전기 계약 사기로 인해 최대 250만 캐나다달러의 손실을 입을 뻔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토 감사관실(Auditor General’s Office)이 지난 6월 2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시 소유 건물 14곳이 시의 승인 없이 제3자 민간 전기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들은 원래 토론토 하이드로(Toronto Hydro)와 체결됐어야 했으나, 실제로는 두 민간 업체와 체결됐으며, 총 42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토론토 하이드로와 계약했을 경우보다 250만 달러가량 높은 금액이다. 시 당국은 2019년 7월, 계정 점검 중 평소와 다른 청구서를 발견하고 사기 가능성을 파악했다.
이 계약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유지됐으며, 이 기간 동안 두 민간 업체에 약 25만 달러가 지불됐다. 해당 금액은 이후 시가 모두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관실은 사건의 중대성과 금액 규모를 고려해 시 소속 직원이 관여했는지를 포함한 조사를 2020년에 시작했고, 2025년 6월에 종결했다.
조사 결과, 퇴직한 시 공무원의 신원이 도용돼 계약이 체결됐으며, 해당 직원이 직접 서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시 소속 직원이 연루됐는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감사관은 일부 컨설팅업체 관계자들이 계약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관련 증거가 부족해 사실 여부는 입증되지 않았다.

토론토시가 2019년 퇴직 직원 신원을 도용한 전기 계약 사기로 250만 달러 손실 위기에 처했으나, 감사 조사 후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CP통신
해당 사안은 토론토 경찰에 이관됐으며, 경찰은 관련 인물 중 한 명이 과거에도 유사한 혐의로 조사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경찰 대변인 스테파니 세이어(Stephanie Sayer)는 사건이 현재 내부 검토 중이며, 형사 수사로 이어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감사관은 시의회에 이번 보고서를 시 산하 부서에 전달해 청구서 검토와 승인 절차에서 주의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 이 사안은 오는 11일 감사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통과 시 시의회로 상정된다.
감사위원장 스티븐 홀리데이(Stephen Holyday) 시의원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재정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점에 대해 안도감을 표하며, 전기 지출이 연간 2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만큼 철저한 점검과 자동화 시스템이 납세자 보호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주 기반 사설조사업체 헤이우드 헌트(Haywood Hunt)의 사기 조사관이자 전 캐나다 연방경찰 요원인 제프 필리터(Jeff Filliter)는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업무 분리를 제시했다. 그는 각 단계별로 다른 담당자가 책임지고 다음 단계에서 이를 교차 확인하는 방식이 이러한 사기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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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