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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수술, 내시경과 표준기법 비교해보니

효과 비슷, 통증·흉터는 차이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l 22 2025 02:06 PM

분당서울대병원, 수술 환자 100명 분석 현미경 vs 양방향 내시경, 기능회복 유사 내시경이 통증 빨리 줄고 흉터도 덜 남아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를 수술로 치료해야 할 때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받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통증과 흉터, 합병증이 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허리 디스크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선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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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디스크 절제술(MD·왼쪽)과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BED)의 모식도.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은 환부를 외부 현미경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보다 절개를 크게 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14일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허리 디스크의 표준 수술법인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MD)과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BED)을 비교한 결과, 기능회복 점수는 유사한 반면 통증, 근육 손상, 흉터 같은 회복지표와 합병증 발생 여부는 BED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1년 7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국내 6개 병원에서 BED와 MD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총 100명(각 50명)을 분석한 수치다.

MD는 요추 부위 근육을 30~40㎜ 절개한 후 환자의 몸 밖에 있는 수술용 현미경으로 확인하면서 튀어나온 수핵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핵은 디스크 내부에 있는, 젤리처럼 생긴 물질이다. 수핵이 밖으로 튀어나오면 신경을 눌러 허리 통증, 다리 저림 같은 디스크 증상을 일으킨다. 다른 수술법보다는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근육을 절개하고 벌리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손상이 생기고 흉터가 남는다는 게 한계였다. 이와 달리 BED는 요추 부위 두 곳을 10~20㎜ 절개한 다음 체내로 내시경 카메라를 넣고 환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수핵을 제거한다. 의사가 환부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절개를 덜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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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Stock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수술하고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BED와 MD의 기능회복 점수는 각각 10.92점과 10.38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BED도 MD만큼 수핵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조기회복 지표에선 BED 결과가 더 나았다. 수술 후 24시간, 48시간 시점에 측정한 수술 부위 통증 점수가 모두 MD보다 BED에서 더 낮은 것이다. 근육 손상 평가, 수술 후 3개월과 6개월 시점의 흉터 평가에서도 BED의 점수가 낮았다. BED로 치료한 환자가 MD 환자보다 통증이 빨리 줄고 흉터도 적게 남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BED 환자의 평균 절개 길이(15.8㎜)가 MD 환자 평균(33.1㎜)의 절반 이하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술 후 근육층을 꿰맨 부위가 아물기 전에 벌어지거나 터지는 합병증 발생건수는 MD 환자에선 5건이었으나, BED 환자에선 한 건도 없었다. 연구를 진행한 박상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BED가 기존 수술법과 유사한 회복 효과를 보이면서 통증과 근육 손상 등에서 임상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흉터나 수술 회복 속도에 민감한 젊은 여성이나 직장인에게 BED가 적절한 수술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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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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