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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슨스베이 임대권 이전 강행 시도
리우, 1800개 일자리 창출 청사진 내놔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30 2025 10:37 AM
헛슨스베이(Hudson’s Bay)는 임대권 이전에 반대하는 임대인들에게 임대권을 루비 리우(Ruby Liu)에게 양도하도록 법원의 강제 명령을 요청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헛슨스베이는 지난 29일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25건의 임대권을 루비 리우에게 재할당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임대권 가운데 15건은 온타리오주에 있으며, 페어뷰 몰(Fairview Mall), 셔웨이 가든(Sherway Garden), 베이쇼어 쇼핑센터(Bayshore Shopping Centre), 브라마리아 시티 센터(Bramalea City Centre) 등이 포함됐다. 나머지 10건은 앨버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각각 5건씩 있으며, 웨스트 에드먼턴 몰(West Edmonton Mall), CF 마켓 몰(CF Market Mall), 길퍼드 타운 센터(Guildford Town Centre) 등이 포함됐다.
이 임대권은 리우가 약 6,9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임대권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지불해야 할 각종 수수료가 추가된다. 헛슨스베이는 이번 계약이 채권자들에게 빚을 상환하고, 전 베이 직원들의 일자리를 유지하며, 공실로 인한 경제적·시각적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만약 임대인들이 리우의 임대권 인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베이는 기존 점포를 임대인에게 되돌려줘야 하고, 이 경우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신청서는 캐딜락 페어뷰(Cadillac Fairview), 옥스퍼드 프로퍼티즈(Oxford Properties), 프라이마리스(Primaris) 등 캐나다 주요 임대인들과의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만약 헛슨스베이가 승소하면, 리우는 3월에 파산 보호 신청 당시 약 11억 달러에 달했던 부채 중 5,000만 달러를 갚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헛슨스베이는 3월에 파산 보호 절차를 밟으며 전 점포를 폐쇄하고 임대권 매각 입찰을 시작했다. 12개 입찰자가 39개 부동산에 대해 제안을 냈고, 리우가 대부분의 임대권을 인수하는 우승자로 선정됐다.
밴쿠버 출신 사업가인 루비 리우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우드그로브 센터(Woodgrove Centre)와 메이페어 쇼핑 센터(Mayfair Shopping Centre) 등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핑몰 3곳을 소유하고 있다. 리우는 베이 임대권 인수를 위해 소유한 일부 쇼핑몰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헛슨스베이가 임대권 매각을 추진하며 법원에 임대인 반대에도 루비 리우의 임대권 승계를 요청했다. CBC
리우는 5월에 베이와 자매 브랜드 삭스(Saks)의 임대권 28건을 두 건의 계약으로 인수했다. 첫 번째 계약은 리우가 소유한 쇼핑몰 내 임대권 3건으로, 법원의 반대 없이 순조롭게 처리됐다. 그러나 두 번째 계약은 발표 직후 임대인들이 리우와 만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임대인들은 리우가 자신을 브랜드로 한 새 백화점 개장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6월 초 리우가 임대인에게 보낸 계획서에 따르면, 리우는 계약 후 180일 내 최대 20개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재정 예산은 모호했고 공급업체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문서를 입수한 CP통신은 임대인들이 이를 근거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캐딜락 페어뷰는 리우가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느꼈고, 프라이마리스 REIT는 리우의 계획이 경험보다는 희망과 낙관에 기초했다고 판단했다.
헛슨스베이가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첨부된 새로운 계획서에는 리우가 사업 전략을 다시 다듬은 내용이 담겼다. 리우는 이번 계획에서 3억 7,500만 달러를 투자해 자사 이름을 건 백화점의 플래그십, 플래티넘, 스탠다드 3단계 매장을 연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리우는 매장 내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레크리에이션 공간 조성 계획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임대 조건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한 지붕, 냉난방시스템, 화장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의 노후 수리비용으로 1억 2,000만 달러, 초기 재고 확보에 1억 3,5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우는 이번 사업으로 최소 1,8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2027년까지 연 매출 4억 2,0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대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리우는 전 헛슨스베이 경영진을 포함한 팀과 함께 임대인 및 지역사회와 좋은 관계를 구축할 자신감을 보였다.
리우가 제출한 법원 서류는 피터 오스본(Peter Osborne) 판사에게 전달된 5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포함하는데, 이는 베이 측의 권고와 달리 공개 기록에 올라갔다. 이 문서에는 베이와 임대인 측 변호사가 리우와 그녀의 법률 대리인에게 보낸 서신도 포함됐다.
법률 문서에 따르면, 베이 측 변호사들은 초기 임대인들의 비판을 수용해 리우에게 더 구체적인 사업 계획 준비를 촉구했다. 또한 리우가 전 베이 CEO인 리즈 로드벨(Liz Rodbell)을 컨설턴트로 고용하고, KPMG를 재무 자문사로, 밀러 톰슨(Miller Thomson)을 법률 대리인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제안하며, 임대권 가격도 300만 달러 인하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새로 제출된 사업 계획서에는 리즈 로드벨과 밀러 톰슨은 언급되지 않았고, KPMG는 세무 자문과 감사 후보로만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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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