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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코뿔소 뿔에 방사능 주입… 밀렵 차단
공항 경보 활용한 혁신적 보전책… 코뿔소 안전엔 문제 없어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Aug 02 2025 11:19 AM
CBC 뉴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멸종 위기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뿔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입하는 ‘리소토프 프로젝트(Rhisotope Project)’를 시작했다. 제임스 라킨 프로젝트 수석 과학자는 “뿔에 구멍을 뚫어 방사성 물질을 넣고 봉인하면 몇 분 만에 끝난다”며, 저선량이라 코뿔소에 해는 없지만 공항과 국경의 방사능 감지기를 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밀수 적발과 밀렵 억제를 동시에 목표로 한다.

남아공 과학자들이 코뿔소 뿔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입해 밀렵과 밀수를 억제하는 보전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AP통신
6년간의 연구와 시험 주입에서 코뿔소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고, 인체로 치면 연간 CT 촬영 3회 수준에 해당한다. 라킨은 “기존의 국제 핵 보안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멸종 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 프로젝트를 혁신적 사례로 평가했다.
남아공은 전 세계 코뿔소의 약 60%인 1만6,000마리를 보유하지만, 매년 500마리 이상이 뿔 때문에 희생된다. 뿔은 아시아 전통 약재로 쓰이거나 부의 과시 수단으로 거래되며, 암시장에서 최대 미화 6만 달러에 팔린다.
조엘 버거 야생동물학자는 이 시도를 “밀렵 억제를 위한 희망적 신기술”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코뿔소를 완전히 지키려면 범죄 조직 차단과 법 집행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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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