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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동물실험 전면 금지 추진
포드 주총리 개·고양이 실험 "사냥해 막겠다" 강경 대응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13 2025 10:08 AM
더그 포드(Doug Ford) 온주총리가 연구 목적으로 개나 고양이를 사용하는 과학자들을 겨냥해 “사냥(hunting)하겠다"라고 경고하며, 관련 동물 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드 주총리는 런던의 세인트조셉스 헬스케어(St. Joseph’s Health Care)와 로슨 리서치 인스티튜트(Lawson Research Institute)에서 심장 실험에 비글견을 사용한 사례를 두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쥐나 토끼는 이해할 수 있지만, 비글처럼 순한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은 비인도적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발언은 토론토대학교 달라 라나 공중보건대학(University of Toronto's Dalla Lana School of Public Health) 산하 탐사보도팀이 최근 발표한 기사에 기반한다. CBC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수년간 개와 강아지에게 최대 3시간 동안 인위적인 심장마비를 유발한 뒤 안락사시키고 심장을 적출해 추가 연구를 진행해왔다.
런던 세인트조셉스 헬스케어 병원 측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즉각 해당 연구를 중단했으며, 병원 CEO 로이 버틀러(Roy Butler)는 연구가 내부 동물윤리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캐나다 동물복지 지침을 준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포드 주총리는 해당 연구를 직접 중단시켰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개나 고양이를 대상으로 실험하는 이들을 추적하겠다고 밝혔으며, 관련 실험을 입법으로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이러한 동물 대상 실험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포드 포드 온주총리가 개·고양이를 이용한 동물실험 중단과 관련 법제화를 추진하며 연구기관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PETA
캐나다동물관리위원회(Canadian Council on Animal Care)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과학 연구에 사용된 개는 1만6,151마리에 달한다. 해당 위원회는 대체(Replacement), 축소(Reduction), 개선(Refinement)의 ‘3R 원칙’에 따라 동물 실험 여부를 판단한다. 피에르 베로(Pierre Verreault) 위원회 사무총장은 대체 방법이 있다면 동물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가능한 한 실험 동물 수를 줄이며,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동물대체실험센터(Canadian Centre for Alternatives to Animal Methods)의 사무국장 차루 찬드라세케라(Charu Chandrasekera)는 과거 동물 실험을 이용한 심부전 연구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찬드라세케라 사무국장은 포드 총리의 발언을 환영하며, 과학계가 대체 연구법에 대한 모색을 게을리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에는 과학 실험 동물을 보호하는 연방 차원의 법률이 없으며,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동물 복지에 대한 기준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논란이 캐나다 과학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단계적 동물 실험 중단과 대체 기술 확대를 통해 캐나다가 동물 복지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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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