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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못 막았다” 캐나다 사기 급증
2024년 피해액 6억 3천만 달러…정부와 금융권 책임 강화 촉구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ug 25 2025 02:00 PM
CTV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이 2024년에 사기로 잃은 금액이 6억 3천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 10년 사이 사기 건수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악용한 신종 사기 수법이 확산되며 금융 서비스 전반에 심각한 위기가 닥치고 있다고 경고한다. 캐나다사기방지센터(CAFC)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보고된 피해액만 20억 달러를 넘지만 실제 신고율은 5~10%에 불과하다.

캐나다에서 2024년 6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사기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은 은행 보상 거부에 분노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적극 대응과 정부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CTV
퀘벡주 그랑비의 클로딘 장송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자를 사칭한 사기범에게 속아 수천 달러를 잃었다. 그는 은행 직원으로 위장한 전화를 받고 “안전 계좌”로 송금하도록 지시받았는데, 발신자 표시에는 실제 RBC 은행 번호가 떠 있었다. 하지만 송금 직후 사기임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RBC는 고객의 사례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은행은 결코 고객에게 송금이나 인증번호 공유를 요구하지 않는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 장송은 은행이 사전 차단할 수 있었음에도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은행은 세 차례의 인출 시도는 막았지만 장송이 직접 보낸 송금은 승인했다. 결국 그는 은행 약관에 따라 보상받지 못했다.
카르미 레비 기술 전문가는 “현재 금융권의 대응은 충분치 않다”며 “사후 안내가 아니라 사기 전 단계에서 더 적극적으로 고객 교육과 차단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IBM과 포네몬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허가받지 않은 AI 도구 등 기술을 활용한 보안 사고로 인한 데이터 유출과 사기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레비는 은행과 정부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와 책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 장송은 “나는 항상 조심한다고 생각했는데도 당했다”며, 더 많은 이들이 비슷한 피해를 겪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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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