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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치과의사, 부인·딸 살해 후 자살
"평판 좋았는데"...애틀랜타서 참극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Sep 03 2025 09:51 AM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주택에서 50대 한인 가장이 일가족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50대 가장은 애틀랜타 지역에서 오랜 기간 치과를 운영하며 봉사활동 등으로 좋은 평판을 받았던 인사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치과의사 제임스 최씨의 주택. 지난 주말 이곳에서 최씨의 총격으로 부인, 딸이 숨지고 최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애틀랜타 지역방송 ANF 사진
LA한국일보, 뉴욕포스트, 애틀랜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 존스크릭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14분께 존스크릭 세인트 아이비스 컨트리클럽 내 주택에서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주택은 6개의 침실과 6개의 욕실을 갖춘 170만 달러 상당의 주택으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내부에서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스와니에서 하이랜드치과를 운영해온 제임스 최(52) 원장과 부인 명 최(52)씨, 딸 그레이스(15)양으로 파악됐다.

애틀랜타에서 평판이 좋았던 치과의사 제임스 최씨. Zocdoc 웹사이트 사진
경찰은 최씨가 부인과 딸에게 총격을 가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가족들에게 총구를 겨누기 10여 분 전인 이날 오후 3시34분께 본가 및 처가 식구들과 지인 등에게 유서에 해당하는 텍스트 메시지를 보냈다.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된 문자 메시지에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지겨운 삶을 마감하려고 한다. 혼자 남겨질 아내, 딸이 안쓰러워 함께 데리고 떠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를 받은 최씨의 가족은 급히 존스크릭 세인트 아이브스 컨트리 클럽 내 그의 거주지로 향했고, 사정을 들은 주택단지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존스크릭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특공대를 출동시켰으며, 집안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최루탄을 투입한 뒤 진입해 최씨와 부인,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난 노동절 연휴기간에 최씨는 혼자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다녀온 뒤 31일 귀가, 곧바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여행과 관련해 도박빚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한 지인은 “금시초문”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다른 지인은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 속마음을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다.
최씨는 고등학교 때 애틀랜타로 이민한 1.5세로, 26년간 자신의 치과를 운영했다.
2일 출근한 치과 직원들은 “외부에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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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