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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전차 탈선...한국인 2명 등 16명 사망
연방외무부 "캐나다인 2명 실종"...모두 숨진 듯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Sep 04 2025 08:33 AM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건물과 충돌
3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언덕을 오르내리는 전차 '푸니쿨라(Funicular)'가 선로에서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숨졌다.
포르투갈 당국은 사망자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라고 밝혔다.

3일 포르투갈 구조대원들이 리스본 푸니쿨라 탈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주포르투갈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당국이 한국인 2명의 사망을 확인했다면서 "주재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방문을 포함해 피해를 본 우리 국민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수거된 서류 등으로 미뤄 나머지 사망자 8명 중 캐나다인 2명과 독일·미국·우크라이나인이 각 1명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캐나다 연방외무부는 4일 "이번 사고로 캐나다인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 경찰 등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외무부가 언급한 실종자들은 사망 가능성이 높은 캐나다인들로 여겨진다.
포르투갈 당국은 사망자를 15명에서 17명으로 정정했다가 다시 16명으로 바로잡았다. 부상자는 21명 또는 23명으로 전해졌다.
국적이 확인된 부상자 15명은 포르투갈 4명, 독일·스페인 각 2명, 한국·카보베르데·캐나다·이탈리아·프랑스·스위스·모로코 각 1명이다.
사고는 3일 오후 6시께 푸니쿨라를 고정하는 케이블이 느슨해지면서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건물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목격자 테레사 다보는 현지 언론에 "전차가 브레이크를 잡지 못하고 통제 불능 상태였다"며 "아래 있던 다른 전차와 충돌할 것 같아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피하기 시작했는데 커브길에서 넘어져 건물을 들이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목격자는 "전차가 가파른 길을 전속력으로 질주하다 건물에 부딪혀 골판지 상자처럼 부서져내렸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사고 다음날인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성명에서 비극적인 이번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당국이 조속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푸니쿨라는 언덕이 많은 리스본의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는 케이블 열차로, 리스본을 상징하는 교통수단이자 연간 35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관광 명물이다.
포르투갈은 140여 년 역사를 지닌 이 전차를 2002년 국가기념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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