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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킹조직, 캐나다 통신사도 공격
솔트 타이푼, 국제 공동경고문에 이름 올라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05 2025 09:56 AM
CBC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이 캐나다의 주요 통신회사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경고가 사이버 정보기관에서 나왔다. 이 조직은 앞서 미국 내 거의 모든 국민의 정보를 탈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성명이 최근 발표되며 솔트 타이푼의 활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성명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정보기관이 공동 서명한 것으로, 해당 조직이 통신, 정부, 교통, 숙박, 군사 기반시설 등을 표적으로 하는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 캠페인'을 벌여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 성명은 이들이 탈취한 정보가 중국 정보기관의 목표 인물 통신 및 이동 경로 추적에 활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솔트 타이푼 관련 조사를 총괄했던 신시아 카이저(Cynthia Kaiser) 전 국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의 범위를 감안할 때 피해를 피한 미국인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솔트 타이푼의 활동은 이전에도 일부 보도된 바 있지만, 이번 공동 성명은 그 공격의 규모와 지속성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말, 미국 정보기관은 이 조직이 복수의 통신망을 해킹했으며,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당시 부통령 후보였던 제이디 밴스(JD Vance)의 통신기기까지도 표적이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FBI는 해당 조직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탈취하고, 일부 경우에는 통신까지 감시했다고 밝혔다. FBI는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침해당했다고 평가했다.
연방통신보안국(Communications Security Establishment Canada, CSE)도 이와 관련된 질의에 대해 구체적인 사이버 공격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공격이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캐나다 역시 주요한 사이버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CSE는 올해 6월 발표한 경고에서 솔트 타이푼이 캐나다 통신회사를 대상으로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조직이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행위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2월 중 이 조직은 캐나다의 특정 통신회사에 등록된 네트워크 장비를 해킹해 통신 정보를 수집했다. 피해를 입은 통신사나 관련된 캐나다인의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CSE는 외국 신호정보 수집 및 사이버보안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국가 차원의 해커 조직들이 통신사업자를 지속적으로 침해하며 고객 데이터를 대량 수집하고, 정부 관계자 등 고가치 표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파트너 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이 단순히 통신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더 넓은 범위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 연계 해킹 조직, 솔트 타이푼이 캐나다 통신사까지 겨냥하며 사이버 안보 위협이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로저스 사이버보안 센터의 찰스 핀레이(Charles Finlay) 센터장은 캐나다인의 데이터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솔트 타이푼이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외국 인프라를 대상으로 벌인 사이버 공격 중 가장 정교하고 지속적이며, 성공적인 사례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동 성명에 따르면 이 해킹 조직은 2021년부터 이미 활동을 벌여 왔으며, 공공에 알려진 취약점과 기본적인 보안 관리 실패를 활용해 상당한 성과를 올려 왔다. 공동 성명은 네트워크 운영자들을 위한 대응 권고안을 포함하고 있지만, 핀레이 센터장은 일반 시민이 이러한 공격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의 캐나다인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은 없으며, 이러한 국제적 사이버 전쟁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역량 논의에서 사이버보안이 핵심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전략 수립의 시기는 지났고 이제는 실질적인 행동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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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