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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면제 종료…대미 국제우편 80% 급감
항공사·운송사 “관세 징수 불가”…운송 거부 확산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06 2025 03:17 PM
트럼프 행정부가 저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제도를 종료한 뒤, 미국행 국제우편 물량이 80% 이상 급감했다고 유엔 산하 만국우편연합(UPU)이 6일 밝혔다.
UPU에 따르면, 미국이 ‘디 미니미스 면제’(de minimis exemption)를 폐지한 이후 전 세계 88개국의 우편사업자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일부 또는 모든 우편 서비스를 중단했다. 기존 제도는 800달러 이하의 소포에 대해 관세를 면제했지만, 지난달 29일부터 새 규정이 시행되면서 이 같은 혜택은 사라졌다.

미국이 저가 수입품 관세 면제를 종료하면서 대미 국제우편 물량이 80% 이상 급감했고, 전 세계 우편 운영망에 심각한 혼란이 빚어졌다. AP통신
UPU는 새 규정 시행 직후인 29일, 회원국 192개국에서 미국으로 발송된 우편 물량이 일주일 전과 비교해 81% 줄었다고 전했다. 스위스 베른에 본부를 둔 UPU는 “이번 규정 변경으로 항공사와 운송사들이 관세 징수를 직접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이를 수행할 역량이나 의지가 부족해 대규모 운영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새 규정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승인한 업체나 운송사가 관세를 징수하고 송금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다수의 해외 우편사업자들은 아직 해당 시스템과 연계되지 못한 상태다. 이로 인해 미국행 국제우편망은 사실상 마비에 가까운 상태에 놓였다.
UPU는 이에 대응해 전 세계 우편 운영자들이 관세를 계산하고 징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치를 단계적으로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우편 물류의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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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