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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서 캐나다산 허위표시 집단소송 제기
변호인 “소비자 애국심·도덕심을 이용한 기만” 주장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13 2025 09:10 AM
CTV 뉴스에 따르면, 몬트리올의 한 소비자는 캐나다산으로 알고 샀던 제품이 사실은 아니었다며, 이제 대형 식료품 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싸움을 시작했다. 소송에는 프로비고(Provigo), 메트로(Metro), 소비스(Sobeys), 월마트(Walmart), 자이언트티거(Giant Tigre)가 포함됐다. 이번 집단소송을 이끄는 변호인 중 한 명인 조이 주크란은 “이건 전형적인 허위 광고”라고 말했다.

몬트리올 소비자가 외국산 제품을 캐나다산으로 표기해 판매했다며 대형 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CTV 뉴스캡쳐
주크란은 유통업체들이 캐나다 국기, 단풍잎, ‘캐나다산’ 같은 문구를 사용해 사실은 외국에서 들여온 제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제품이 캐나다산이라고 말할 때는 소비자의 애국심과 도덕심에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크란은 이 소송이 단순히 기만 행위를 다투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보상하고 해당 기업들을 처벌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식품 유통 전문가 실뱅 샤를르부아는 이런 행위가 단순히 라벨 문제를 넘어서서 이미 신뢰가 흔들린 유통업체들과 소비자 간의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격 문제 등 여러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유통업체들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이런 ‘메이플워싱’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모니크 랑글루아는 "가끔 캐나다산이라고 속아 구매하고 있다"며, 며칠 전에도 르 프티 퀘벡(Le Ptit Quebec) 치즈를 샀는데 미국산이었다고 말했다.
무역전쟁 이후 많은 캐나다인들이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섰고, 그 결과가 수치로도 나타났다. 샤를르부아는 “2025년 봄, 미국산 식품의 판매량이 8.5% 감소했는데, 이런 일은 전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집단소송은 아직 법원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쟁점은 단순한 라벨 문제가 아니라, 캐나다의 주요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투명하게 제품 정보를 공개했는지라는 점이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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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