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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트럼프 눈치 보나
편집자 편집장 애티아(Karen Attiah) 무단 해고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16 2025 03:58 PM
커크(Charlie Kirk) 총격사건 비판적 논평 후
미국 워싱톤의 유력신문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편집자 카렌 애티아(Karen Attiah)는 찰리 커크(Charlie Kirk)의 총격 사건 이후 개인적인 발언을 이유로 10년 넘게 몸담았던 신문사에서 해고됐다.
애티아는 자신의 해고 사유가 자신의 서브스택(Substack) 페이지를 통해 정치적 폭력과 인종적 이중잣대, 미국 내 총기 문제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커크 사건 초기 트럼프 대통령의 성급한 판단에도 불구하고 용의자나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점을 상기시키며 언론인으로서 절제를 지켰다고 적었다.
워싱턴포스트 측은 인사 문제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언론 자유 단체 펜 아메리카(PEN America)는 애티아 해고와 같은 조치가 위축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스트 노조(Washington Post Guild)도 애티아를 지지하며 해고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것은 언론사의 자유 발언 수호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애티아는 서브스택에 최근 커크 총격 이후 올린 소셜미디어 글을 소개하며, 백인 미국 사회가 총기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커크의 과거 발언 중 흑인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내용을 게시했으나, 이에 대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권은 특정 여성들을 지칭한 발언이라며 맥락을 무시했다고 반박했다.
보수 진영에서 인기가 높았던 커크는 트럼프 행정부와 연계돼 젊은 보수층 조직에 능했지만, 인종차별적 발언과 극단적인 정치적 입장으로 진보 진영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흑인 조종사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내는 등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바 있으며,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애티아는 언론 자유를 지지하며, 사우디 정부 비판 칼럼을 썼던 자말 카쇼기(Jamal Khashoggi)가 터키에서 계획적으로 살해된 사례를 언급해 표현의 자유가 때로는 생명을 위협받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카렌 애티아가 찰리 커크 총격 관련 발언 후 해고돼 언론 자유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
찰리 커크 총격 사건 이후 직장 내 징계나 해고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및 MAGA 운동권 인사들은 커크를 비판하는 이들을 강력히 비난하며, 그의 표현의 자유 옹호를 강조한다. 부통령 제이디 밴스(JD Vance)는 총격 사건을 비판하는 발언자들을 신고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MSNBC의 매튜 다우드(Matthew Dowd)는 커크 총격 당일 “증오의 말이 증오의 행동을 불러온다”고 말한 뒤 해고됐고, 폭스뉴스의 제시 워터스(Jesse Watters)는 커크의 죽음을 복수해야 한다는 발언에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민주당 인사들은 커크 살해를 강력히 규탄하며, 공화당 내에서는 미네소타 주 하원의원 멜리사 호트먼(Melissa Hortman) 부부 암살 사건을 조롱하는 등 인종과 정치적으로 극명한 이중 잣대가 드러났다고 지적한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전 하원의장 남편 폭행 사건을 근거 없이 비방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커크 사망 이후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공화당 주에서는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징계가 진행 중이다. 미군도 커크 살해를 조롱하거나 찬양하는 행위를 신고하라고 대중에 요청했다.
한편, 클렘슨 대학교 음악 교수 멜빈 빌라버 주니어(Melvin Villaver Jr.)는 커크의 말을 인용한 글을 올린 뒤 보수 단체들의 해고 요구에 직면했다. 위스콘신주 엘크혼(Elkhorn) 학군에서는 보수 인플루언서가 지역 초등학교 교장 대리를 오해해 그가 커크 사망을 축하한다는 허위 주장으로 800건 이상의 항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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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