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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로, 초저가 노네임 매장 잇단 폐점
가격은 최대 20% 저렴했지만 신선식품 부재가 한계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03 2025 09:15 AM
캐나다 최대 식품업체 러블로(Loblaw)가 초저가 할인 매장 실험으로 운영하던 노네임(No Name) 매장 2곳을 폐점한다. 회사는 온타리오주 라살(윈저 인근) 지점을 오는 25일(토) 문 닫는다고 발표했으며, 앞서 7월에는 세인트캐서린스 매장을 이미 폐쇄했다. 브록빌 매장만 남아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러블로는 초저가 전략 실험 매장 ‘노네임’ 2곳을 성과 부진으로 폐점하지만, 할인점 확대 전략은 이어간다고 밝혔다. CP통신
러블로는 2023년 가을 세 곳의 노네임 매장을 열며 장기 물가 상승 속에 초저가 전략을 시험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고객층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라살 매장은 개장 초기 반응은 좋았으나,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규모의 고객 기반은 형성되지 않았다.
노네임 매장은 단순 운영과 비용 절감을 목표로, 일반 노프릴스(No Frills) 매장보다 훨씬 적은 1,300여 품목만 취급했다. 이는 7천여 품목을 판매하는 소형 노프릴스 매장과 비교하면 대폭 축소된 규모였다. 신선육이나 유제품 등 냉장식품은 아예 판매하지 않았고, 냉동식품과 일부 제과류, 과일·채소, 건조식품 위주로만 구성됐다.
러블로는 이러한 축소 운영 덕분에 가격을 기존 할인점 대비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었으며, 판매 제품의 3분의 2는 5달러 이하로 제공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품목 부족과 홍보·프로모션 부재에 불만을 드러냈다. 아마르 싱 컨설팅 회사 칸타르(Kantar) 이사는 “캐나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선택권도 중시한다”며 “노네임 매장은 우유조차 살 수 없는 빈약한 구성으로 매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싱은 또한 기존 노프릴스와 차별성이 모호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할인점과 달리 묶음 구매나 추가 할인 혜택이 없었던 점도 경쟁력이 낮은 요인으로 꼽혔다.
이 실험은 페르 뱅크 로블로 CEO가 덴마크 살링 그룹에서 시도했던 초저가 매장 모델을 캐나다에 적용한 것이었다. 그러나 덴마크에서도 해당 모델은 7개월 만에 폐점된 바 있다.
한편, 러블로는 전체적으로는 할인점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22억 달러를 투자해 80개 신규 식료품·약국 매장을 열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약 50곳은 소형 할인점이 될 예정이다. 메트로(Metro) 등 경쟁사들도 할인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어, 초저가 실험은 실패했지만 ‘할인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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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