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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호튼스, 커피값 올린다
한 잔당 평균 3센트 인상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05 2025 08:06 AM
3년 만의 첫 가격 조정
캐나다 대표 커피 체인인 팀호튼스가 3년 만에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한 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팀호튼스가 3년 만에 커피 가격을 1.5% 인상했다. 원두 가격 급등과 미·브라질 관세 갈등, 그리고 캐나다의 보복관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커피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CP통신
팀호튼스 대변인은 CTV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인상이 “지난 3년간의 물가 상승률에 비해 매우 합리적”이라며, 컵당 약 1.5% 인상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 3년 사이 파운드당 221달러에서 545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인상 폭은 한 잔당 평균 3센트 수준이다.
통계청은 캐나다인이 마트에서 구입하는 커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상승했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콜롬비아에서 약 4분의 1의 커피를 수입하고, 나머지는 브라질, 멕시코, 페루 및 중미 여러 나라로부터 들여온다. 커피 수입액은 7월 기준 13억 달러로, 생두 1억3100만 킬로그램이 들어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로 들어오는 로스팅 커피의 상당 부분은 미국산이며, 올해 7월에만 390만 킬로그램이 수입됐다. 하지만 미국이 브라질산 커피에 부과한 50% 관세와 이에 대응한 캐나다의 보복관세가 일부 수입업체의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블로(LOBLAW)는 9월 식료품 물가 보고서에서 식품 가격이 8월 한 달간 3.5% 상승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1.9%를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커피 가격이 2025년 최고치에 근접해 있으며, 브라질의 커피 수출 위축과 미국 관세가 시장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커피 농가들은 판매를 늦추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주요 수입국들은 대체 공급처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러블로는 “글로벌 커피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며, 소비자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브루드 커피 기준 스타벅스의 톨 사이즈(354ml)는 2.35달러, 팀호튼스의 미디엄 사이즈(396ml)는 1.83달러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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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