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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8월 무역적자 63억 불
수출 감소에 수입 증가하며 적자 심화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07 2025 09:33 AM
CBC뉴스에 따르면, 캐나다의 8월 상품 무역 적자가 63억2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이 수입 증가폭보다 가치와 물량 모두에서 더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8월 무역 적자는 캐나다의 최대 교역국인 미국뿐만 아니라 기타 국가들로의 수출이 모두 줄어든 데서 비롯됐다. 특히 원자재인 금 수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목재, 기계 및 장비 등 다른 품목들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해 특정 산업 부문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캐나다 기업들은 최대 교역국인 미국을 대신할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변동성이 크고 불규칙하게 진행되고 있다.
8월 수출은 전월 대비 3% 감소했으며, 수입은 0.9% 증가했다고 통계청이 밝혔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441억8천만 달러로 7월 대비 3.4% 줄었고, 이에 따라 캐나다의 미국과의 무역 흑자 규모도 74억2천만 달러에서 64억3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캐나다의 대미 수출 비중은 다소 불안정했으나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몇 달 전 70% 아래로 떨어졌다가 8월에는 73%로 소폭 회복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75%에는 미치지 못했다.

8월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로 캐나다의 무역적자가 크게 확대됐다. 로이터
한편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8월에 2% 감소해 세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원유와 핵연료 수출 감소가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은 4.2% 증가해 8월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미국 이외 국가들과의 무역 적자는 7월 112억 달러에서 8월 128억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한편 마크 카니 총리는 7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철강, 자동차, 목재 등 주요 산업에 미치는 미국 관세의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큰 규모의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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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