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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치솟자 금니·금반지 내다 판다
한인업소 "요즘 '골드 손님' 늘어"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Oct 08 2025 03:08 PM
올해 52% 올라..."투자 위험성도"
최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한인 귀금속 업소엔 금반지 등은 물론 금니까지 처분하는 고객들이 늘었다.
금값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예상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천 달러(미화)를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반지 등을 처분하는 한인들이 늘었다. 미국 LA 귀금속 업소에 전시된 금화. AP통신·CTV방송 사진

김남수 경제칼럼니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금 수요가 급증한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8일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4,000.96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도 트로이온스당 4,020.00달러로 0.4%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천 달러를 돌파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우며 무려 52% 치솟았다.
다른 귀금속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여, 은의 경우 연초 대비 약 60% 오른 트로이 온스당 48달러 가까이에서 거래됐다.
금값 상승과 관련, 쏜힐 귀금속 업소 뷰젠다이아몬드는 "요즘 금반지, 금목걸이, 금니 등을 처분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금 뿐만 아니라 은수저를 내놓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김남수 경제 칼럼니스트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대체 수단을 찾다보니 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금은 이자가 없는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나치게 금에만 몰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분산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역사적으로 수년간 이어진 금값 랠리에는 늘 가격 폭락이 뒤따랐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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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