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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블루어 스트릿 차량 차선 복원
법원 판결 존중하며 자전거 도로 유지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09 2025 12:26 PM
온타리오 주정부가 자전거 도로 철거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토론토 시내 블루어 스트릿 웨스트(Bloor Street West) 구간에 차량 통행 차선을 복원하기로 했다.
시티뉴스에 따르면, 온주정부는 이토비코의 레저렉션 로드(Resurrection Road)에서 이슬링턴 애비뉴(Islington Avenue) 인근 클리솔드 로드(Clissold Road)까지의 구간에 차량 통행 차선 1개를 다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는 자전거 도로 일부를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후 보호된 자전거 도로가 새로 조성될 계획이다.
온주 교통부의 프라브미트 사카리아(Prabmeet Sarkaria) 장관은 이번 조치가 자전거 도로 철거를 금지한 법원 판결의 취지를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면 새롭게 보호된 자전거 도로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카리아 장관은 과거에 사라진 차량 차선을 가능한 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결정은 그런 방향성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차량과 자전거 모두가 원활히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번 사례가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라고 덧붙였다.

온주 정부가 토론토 블루어 스트릿에서 차량 차선을 복원하되, 자전거 도로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시티뉴스
온주정부는 최근 온타리오 고등법원이 블루어 스트릿, 영 스트릿, 유니버시티 애비뉴 등 주요 도로의 자전거 도로를 철거하려던 주정부의 계획을 위헌이라고 판단한 판결에 대해 항소 중이다. 법원은 이 판결에서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으며, 자전거 도로를 철거한다고 해서 교통 체증이 완화된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더그 포드(Doug Ford) 온주총리는 해당 판결에 대해 지금까지 본 판결 중 가장 터무니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공사는 이달 20일부터 시작되며, 예산은 약 75만 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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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