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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시 재정난 속 긴축 예산
시민 우선순위 반영한 재정 계획 수립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15 2025 09:06 AM
시티뉴스에 따르면, 토론토 시는 2026년 예산안을 준비하며 3년 연속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금 사용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시는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재정 현안을 놓고 시민들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전 예산 협의회에는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과 시의 고위 공무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주택, 교통, 공공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우선순위가 논의될 예정이다. 한 참석자는 교통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참석자는 보안과 주택 등 다양한 항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예산 부족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약 1억 달러 규모의 주택 예산 부족이다. 이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원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시는 설명하고 있다. 시는 특히 난민 및 망명 신청자에 대한 쉼터 제공 문제와 관련해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차우 시장은 연방 및 주정부의 추가 지원 없이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세금 부담을 지우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차우 시장은 최근 발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시민들이 고용 안정성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토시가 10억 달러 적자에 대응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며 재산세 인상 등 긴축 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 토론토시 홈페이지
재정 문제와 관련해 셸리 캐롤 토론토시의원은 토론토가 시 통합 이후 구조적인 재정 적자를 안고 있으며, 현재는 그 규모가 약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캐롤 시의원은 당초 약 5억 달러 수준의 적자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현실은 그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재정난 속에서 시는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 예산안을 긴축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재산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 예산 책임자는 이미 이에 대한 신호를 보낸 바 있다.
2026년 1월에는 첫 예산위원회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이후 시민들의 발표와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된다. 차우 시장은 2026년 2월 예산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며, 이 예산안은 토론토시의회의 심의와 승인을 거치게 된다.
14일 열린 대면 공청회는 18일, 22일, 23일에 추가로 마련될 예정이며, 온라인 참여가 가능한 화상 공청회는 두 차례 예정돼 있다. 참석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시는 온라인 설문조사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토론토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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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