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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전문가가 알려주는 꿀팁 10가지
드라이어 시트·섬유유연제 쓰지 말아야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18 2025 08:26 AM
리치 핸델은 컨슈머 리포츠에서 20년 넘게 세탁기, 건조기, 세제 등을 테스트해온 세탁 전문가다. CTV 뉴스에 따르면, 그는 세탁의 출발점은 색상이 아니라 ‘소재와 무게’라고 강조한다. 청바지와 니트를 함께 세탁하면 니트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옷끼리 세탁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건은 수건끼리, 청바지는 청바지끼리, 속옷은 속옷끼리 분류하는 식이다.

세탁의 핵심은 분류·적정 세제·균형 잡힌 세탁이며, 불필요한 첨가물보다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옷과 세탁기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언스플래쉬
세제는 ‘적게, 빠르게’가 핵심
세제는 세탁뿐 아니라 얼룩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얼룩이 생기면 즉시 물이나 수건으로 닦고 세탁 전 소량의 세제를 칫솔에 묻혀 살살 문질러야 한다. 얼룩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전에는 건조기에 넣지 말아야 한다. 열은 얼룩을 고착시켜 제거를 어렵게 만든다.
세탁기의 수명은 ‘균형 잡힌 세탁’에 달렸다
무게가 다른 세탁물을 한 번에 넣는 건 금물이다. 무거운 베개와 가벼운 시트를 함께 넣으면 세탁기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세탁물과 세제, 공기가 골고루 순환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과도하게 세탁물을 많이 넣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세제는 적을수록 좋다
현대 세제는 고농축 제품이 많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세탁물에는 3스푼, 즉 샷잔 한 잔 정도면 충분하다.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옷감이 더 깨끗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잔여물이 남아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세탁 코스는 ‘일반’으로 충분하다
대부분의 경우 일반 세탁 코스면 충분하다. 스웨터 등은 섬세 모드, 침구류는 침구 전용 모드를 사용하는 식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특수 코스를 사용하면 된다.
물 온도는 ‘차가운 물’이 기본
현대 세제는 찬물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돼 있다. 온수는 특별히 살균이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운동화와 모자는 손세탁
운동화와 모자를 세탁기에 넣는 건 피해야 한다. 모자는 형태가 망가지기 쉽고, 운동화는 접착제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세탁 후 자연 건조가 원칙이다.
드라이어 시트는 불필요
드라이어 시트는 수분 센서를 오염시켜 건조 상태 감지를 방해할 수 있다. 알코올 솜으로 센서를 정기적으로 닦아 관리하고, 건조 후 필터는 반드시 청소해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섬유유연제는 해롭다
섬유유연제는 수건의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옷감에 왁스층을 만들어 세탁 효율을 해친다. 불필요한 화학물질을 남기는 만큼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메뉴얼과 라벨이 세탁의 기본
세탁기 사용 설명서와 의류의 세탁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세탁의 완성이다. 기기 성능과 옷감 특성을 이해하면 세탁기의 수명과 옷의 수명을 함께 늘릴 수 있다. 향이 강한 세제 역시 깨끗함의 증거가 아니라 단순한 향료일 뿐이다. 잘 세탁된 옷은 무취에 가까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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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