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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씻지 못할 상처는 없다, 내일을 꿈꾸는 ‘나’가 있기에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Oct 31 2025 11:20 AM

영화 ‘우리들’‘우리집’으로 연출력 인정 청소년 범죄 피해자 삶을 섬세하게 그려 김혜수·박정민·변영주 등 “올해의 영화” 윤 감독 “믿을 수 있는 기적 다루고 싶어 영화는 현실 담아내는 그릇 이상이어야”


고등학교 2학년인 이주인(서수빈)은 동급생 수호가 시작한 서명 운동에 전교생 중 유일하게 반기를 든다. 한 흉악범이 출소 후 학교 인근에 거주 예정이라는 소식에 시작한 것인데, 주인은 수호가 쓴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기며” “한 사람의 인생과 영혼을 완전히 파괴하는” 같은 구절을 수정하지 않으면 서명하지 않겠다고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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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계의 주인'.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친구들은 당황스럽다. “네가 피해자라도 되느냐”며 따지는 수호에게 주인은 “그래! 내가 피해자다, 어쩔래!... 라고 말하면 당황하잖아. 하하하”라며 눙친다. 친구들은 이제 혼란스럽다. 반장에 공부도 운동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주인이 서명 하나로 수호와 몸싸움까지 벌이니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주인은 정말 농담을 한 걸까, 아니면 자신이나 누군가의 비밀을 드러낸 걸까.

지난달 22일 개봉한 ‘세계의 주인’은 ‘우리들’ ‘우리집’ 두 편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영화다. 변영주 연상호 감독, 배우 김혜수 박정민 김태리 등이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 “걸작” 같은 찬사를 쏟아내며 지지를 표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개봉한 두 영화 모두 5만 명대의 관객을 모았는데 이번 영화는 전작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전작들로 인해 ‘영화계의 방정환’이라는 별명을 얻은 윤 감독이 이번엔 눈높이를 높여 성인이 되기 직전인 청소년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간 ‘비밀’을 중요한 모티프로 사용했던 그는 이번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여러 비밀을 꽁꽁 싸맨 채 태연하게, 그러나 치밀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며 실체를 드러낸다.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윤 감독은 “10여 년 전부터 10대 여자 아이들의 성과 연애, 사랑을 다루고 싶었지만 시나리오를 쓰면 쓸수록 판타지가 아닌 실재하는 진짜 경험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쓰다 보니 풋풋한 연애 이야기가 아닌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폭력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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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계의 주인'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세계의 주인’이라는 중의적 제목에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한 사람의 인생과 영혼을 완전히 파괴할 것 같은 트라우마를 겪은 이라도 자기 세계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피해자를 연민과 공감의 대상이 아니라 발화의 주체로 다룬다는 점.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진’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윤 감독은 실제 생존자를 만나 “고정관념이 무참히 깨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분들을 만나 가장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했는데 고민의 내용이 저와 다르지 않았어요. 아주 일상적인 보통의 고민이었어요. 그조차 저의 고정관념이 있었던 거죠.”

‘세계의 주인’은 과거가 아닌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영화다. 범죄 피해자를 다루지만 어떤 범죄인지 전혀 설명하지 않는다. 윤 감독은 “한 사건을 겪은 사람이 어떤 한 시절을 보내며 그때에만 겪을 수 있는 감정에 집중했다”며 “개인의 비극을 넘어 가족의 비극, 사회적 참사인 사건에 대해 당사자와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함께 대하고 풀어가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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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계의 주인' 중 한 장면.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다큐멘터리를 찍듯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윤 감독은 이번에도 무명배우와 기성배우에게서 극사실주의 연기를 끄집어낸다. 주연을 맡은 서수빈 등 여러 배우가 이번 영화로 데뷔했다. 윤 감독은 “고교생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은 오디션 대신 일대일 대화나 즉흥 연기 워크숍을 통해 선발했다”며 “서수빈은 상대 배우의 모든 표현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윤 감독의 전작에 모두 출연했던 장혜진 외에 고민시 이대연 김석훈 백현주 등이 출연한다.

윤 감독의 작품에는 폭풍처럼 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웃으며 일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자주 등장한다. ‘세계의 주인’에도 아이든 어른이든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가려는, 지극히 보편적인 삶의 의지가 담겨 있다. “영화는 현실을 담아내는 그릇 이상이어야 한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특정 사건에 대해 정확히 바라보고 이를 전하는 매체는 많죠. 저는 그 현실을 어떤 방식으로 가공해서 한 발짝 나가야 할까 고민합니다. 저는 실제로 현실에서도 일어나곤 하는, 믿을 수 있는 판타지, 기적을 다루고 싶습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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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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