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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작은 요정에서 바이올린의 여제로

토론토 무대에 서는 정경화...9일 코너홀


Updated -- Nov 10 2025 02:03 PM
  •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 Oct 31 2025 02:05 PM

그가 사랑한 슈만·그리그·프랑크 곡 연주 호흡 잘 맞는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협연


【단독 인터뷰】 1970∼80년대, 정경화는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이었다.
그의 연주는 격정과 섬세함이 공존했고, 무대 위에서 언제나 눈부셨다

 

kyungwha (7).png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이었던 정경화는 이제 바이올린의 여제로 통한다. 사진 제공 로열컨서버토리 

 

여전히 음악인으로서의 카리스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늘 곁에 있었던 오랜 벗처럼 낯설지 않다.

본보는 지난 30일 미국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7)씨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최근 한국 공연을 마치고 북미 투어에 나섰다.

다가오는 11월9일(일) 오후 3시 토론토 로열컨서버토리 코너홀(Royal Conservatory Koerner Hall·273 Bloor St. W.) 무대에 선다.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함께 슈만, 그리그, 프랑크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이 세 작곡가의 공통점은 순수함과 자연을 사랑했다는 점이에요.”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이렇게 소개했다.
“슈만(Robert Schumann)은 드물게 바이올린 소나타를 썼는데, 그 안엔 스토리텔링이 있어요. 그리그(Edvard Grieg)는 자연의 즐거움을 춤으로 표현했고, 세자르 프랑크(César Franck)의 소나타는 인생의 철학이 담긴 서사시(Epic)예요. 특히 프랑크는 이 곡을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Eugène Ysaÿe·벨기에 출신)의 결혼 선물로 주었죠. 첫 악장은 꿈과 희망, 두 번째는 열정, 세 번째는 인생의 성찰, 마지막 악장은 두 악기가 나누는 대화로 극적인 피날레지요. 얼마나 완벽한 선물인가요.”

그는 연주자를 “작곡가의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라고 정의했다.
“연주자는 작곡가의 의도를 해석해 청중에게 전달해요. 같은 곡이라도 공연마다 달라요. 청중이 다르고, 공기의 결이 다르니까요.”

정경화에게 음악은 삶 그 자체다.
“20대와 70대의 음악이 같을 수는 없죠. 인생은 희로애락이 쌓인 경험이에요. 젊을 때는 연주 후 늘 불만이 남았어요. 완벽하지 못하다는 아쉬움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감사해요.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마음은 더 깊어졌어요. 청중은 지구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예요.”

그는 8살 때 서울시향과 모차르트 협주곡으로 무대에 섰던 순간을 기억했다.
“그때의 기쁨이 지금까지 이어졌어요. 음악은 대화예요. 작곡가, 연주자, 청중이 함께 소통하는 거죠.”

 

케빈 케너.jpg피아니스트 케빈 케너(Kevin Kenner) 

 

정경화는 오랜 파트너 케빈 케너를 “천사 같은 사람”이라 부른다.
“2010년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처음 만났어요. 그의 소리에 마음이 움직였죠.
그때 "함께 연주해요"라고 제안했어요. 그는 쇼팽 전문가지만 제 제안을 기꺼이 받아줬죠. 함께할수록 서로의 소리가 닮아가요.”

음악 외에 가장 큰 멘토는 역시 어머니 이원숙 여사였다.
“부모는 욕심을 앞세우면 안 돼요. 자식을 관찰하고 통찰해서 재능을 키워줘야 하죠.”
그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자신의 두 아들에게도 그대로 전했다고 했다.
“아이들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길로 가도록 돕는 게 부모의 역할이에요.”

"요즘 세대는 정서적으로 너무 바쁘고, 순수한 감정을 나누지 못해요"라며 "순수함과 용기, 인내와 지혜로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며 젊은 음악도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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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가 9세 때 제2회 ‘소년소녀를 위한 협주곡의 밤’에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 코리아넷 뉴스

 

정경화는 늘 과거의 따뜻한 시간들을 소중히 기억한다.
유학시절 서울에 가면 돌체다방의 수많은 LP레코드 음반들과 음악 속에서 청춘이 피어났던 공간을.
지금은 경복궁 담이 보이는 원서동 집에서 두 마리 반려견—‘요하네스(브람스)’와 ‘클라라(슈만의 아내)’—와 함께 산다.
손자·손녀 이야기에 목소리의 톤이 더 밝아졌다.
“아이들을 보고 돌아오면 '또 보고 싶다'가 아니라 ‘아, 행복하다’고 말해요.”

1시간가량 이어진 인터뷰의 마지막, 그는 조용히 말했다.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반세기를 넘어, 그는 여전히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고 있었다.

 

정경화 공연  

-일시: 2025년 11월9일(일요일) 오후 3시

-장소: Royal Conservatory of Music, Koener Hall (273 Bloor St. W., Toronto ON M5S 1W2)

-티켓 정보: rcmusic.com/tickets/seats/375201

 

kyungwha (1).png

정경화의 토론토 공연을 알리는 로열컨서버토리의 포스터. 

0배너광고_대표_겨울.png

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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