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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의 우승 감동 한 번 더"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 1승 남긴 블루제이스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Oct 31 2025 02:04 PM
32년 전 조 카터의 역전 홈런 기억 소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야구 열기가 하늘을 찌를 듯 고조되고 있다.
LA다저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에서 3승2패로 앞서는 블루제이스는 31일 6차전에서 1승을 보태거나 1일 마지막 7차전에서 승리하면 32년간 쌓인 한풀이에 성공한다.
1993년 10월23일 토론토 스카이돔(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9회말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홈런을 날린 블루제이스의 조 카터가 환호하며 베이스를 향해 날아갈 듯이 달리고 있다. 제이스의 8-6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 AP통신 사진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1993년이었다.
블루제이스의 역대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대하면서 잠시 32년 전의 경기를 돌아본다.
1993년 10월23일 토론토 스카이돔(현 로저스센터).
월드시리즈 6차전 9회말 블루제이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6으로 뒤지고 있었다.
시리즈 2승3패로 밀리던 필리스의 투수 미치 윌리엄스는 9회말 리키 헨더슨을 4구로 내보낸 후 데본 화이트를 플라이로 잡아 1사를 만들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폴 몰리터의 안타로 1사 1루, 2루 상황에 놓였다.
타석에 들어선 조 카터는 2스트라이크, 2볼 카운트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8-6 역전승을 이끄는 영웅이 됐다.
블루제이스가 92년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하자 캐나다 전역이 광란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토론토 다운타운엔 100만 인파가 쏟아져 나왔고, 우승의 기쁨을 누리려는 시민들의 파티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1992년 10월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4승2패를 기록하면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자 트럭에 올라탄 시민들이 국기를 흔들며 토론토 다운타운을 누비고 있다. CP통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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