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문화·스포츠
다저스, 운명의 7차전 성사
야마모토,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승리… 6이닝 1실점 호투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1 2025 08:18 AM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시 한 번 토론토를 무너뜨리며 LA 다저스가 블루제이스를 3-1로 꺾고 월드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2025년 10월 31일 토론토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플레이오프 MLB 야구 경기 6차전 8회말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7)가 볼넷을 받은 후 반응을 보이고 있다. CP통신
야마모토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한 주 만에 두 번째로 토론토를 제압했다. 지난 2차전에서 10년 만의 월드시리즈 완봉승을 기록한 그는 이날도 안정적인 투구로 시리즈 4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 중이다.
블루제이스는 부상으로 두 경기 결장했던 조지 스프링어가 복귀해 3회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지만,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3회 공격에서 승부를 갈랐다. 토미 에드먼이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윌 스미스가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1점을 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에 이어 무키 베츠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베츠는 이전까지 시리즈에서 타율 0.130(23타수 3안타)로 부진했으나, 이날 결승타로 침묵을 깼다.
블루제이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야마모토에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반 다저스는 루키 불펜진이 버텼다. 저스틴 로블레스키와 사사키 로키가 각각 한 이닝씩을 막았고, 9회에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구원 등판해 위기를 끝냈다.
글래스나우는 2, 3루 위기에서 단 세 개의 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어니 클레먼트를 내야 플라이로 잡은 뒤,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타구를 좌중간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잡아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에르난데스의 송구를 2루수 미겔 로하스가 원바운드로 잡아내는 호수비가 더해졌다.
다저스는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2연패에 도전하는 팀이 되었으며, 최근 6시즌 중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1일(토) 열릴 7차전에서 블루제이스는 맥스 셔저를 선발로 내세운다. 그는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7차전 선발 경험이 있다.
다저스는 글래스나우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오타니가 오프너(선발투수 대체투입)로 등판할 수도 있다.
토론토는 이날 파우더블루 유니폼을 입고 홈 경기에 나섰지만, 32년 만의 우승은 7차전으로 미뤄졌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