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7차전 후 막차 놓쳐 당황
밤 12시15분 종료 불구 1시30분에 끊겨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03 2025 03:45 PM
시당국 대응 미흡으로 불만 폭발
지난 1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연장으로 이어지면서 수천 명의 야구팬들이 경기 종료 후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로저스센터와 시청 앞 광장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린 응원전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이었다.
블루제이스는 11회 연장 끝에 LA다저스에 5-4로 패배했고, 경기 종료 후 팬들은 막차가 이미 떠난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토론토시는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교통의 운행시간이 연장되지 않는다고 알리며, 유니온역(Union Station)에서 출발하는 GO트레인과 TTC 지하철의 막차가 새벽 1시30분경에 출발할 것이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일부 팬들은 GO트레인과 TTC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론토시의회의 조쉬 맷로우 의원은 시의 공지가 불쾌했다며 메트로링스(Metrolinx)와 TTC가 경기 종료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비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브래드 브래드포드 의원도 이번 결정이 어리석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전 후 대중교통 막차를 놓친 토론토 야구팬들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CTV뉴스 사진
TTC CEO 맨딥 라리는 경기 종료 후 지하철 연장 운행과 30대의 추가 버스 투입 계획이 마련돼 있었지만, 경기가 밤 12시15분에 끝나고 군중이 빠르게 해산되면서 이 계획이 실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경우 예정보다 12편 이상의 추가 열차를 운행했고 마지막 열차는 새벽 1시45~47분, 2호선 환승 열차는 1시55분경 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내 전차의 95%가 24시간 운행됐다고 밝혔다.
유니온역의 GO트레인 및 UP익스프레스 서비스와 관련해 발생한 불만은 TTC 관할이 아니며 메트로링스가 운행을 담당했다고 라리는 설명했다.
메트로링스 측은 레이크쇼어 웨스트, 키치너, 스토빌, 배리 라인에 추가 열차를 투입해 경기 관람객을 수송했고 모든 열차가 만석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선로 소유권과 운영상의 이유로 정규 운행 시간 이후 열차를 추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