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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20% “식비 마련 위해 공과금 미뤘다”

나노스 리서치 조사, 18~54세 체납률 18% 달해


Updated -- Nov 11 2025 10:43 AM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7 2025 10:07 AM


캐나다인 5명 중 1명은 지난 1년 동안 식료품을 사기 위해 공과금 납부를 미룬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노스 리서치(Nanos Research)가 CTV뉴스 의뢰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55세 미만의 성인은 자동차 할부금·신용카드 대금·전기요금 등을 뒤로 미루고 식비를 충당한 비율이 55세 이상보다 4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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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5명 중 1명은 식비 마련을 위해 공과금 납부를 미뤘으며, 특히 젊은층과 대서양 지역 거주자의 경제적 압박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CP통신

 

샬럿타운의 한 식료품점 앞에서 시민들은 생활비 부담을 토로했다. 23세 알마스 파텔은 “폰요금, 렌트비, 식비, 자동차 보험, 기름값까지 모두 합치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의 친구 매튜 바툰데(29) 역시 “물가가 오를수록 매달 내야 할 돈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24세 닉은 공과금을 우선으로 내지만 그만큼 식비를 줄인다고 했다. 그는 “할인 상품만 찾아다닌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18~34세의 18.1%, 35~54세의 17.9%가 가끔 혹은 자주 공과금을 미룬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55세 이상은 4.2%에 그쳤다.

나노스 리서치의 데이터 과학 책임자 닉 나노스는 “물가와 주거비 상승이 세대 간 격차의 주요 원인”이라며 “다른 세상이었다면 역병 수준으로 여겨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당수 캐나다인이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55세 이상은 대부분 모기지가 없거나 규모가 작고, 연금·저축·투자 수익에 의존하며 자녀가 독립한 경우가 많다고 나노스는 설명했다. 그는 “반면 젊거나 중년층 가정은 월세나 주택 비용 상승, 직장 안정성 등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대서양 지역에서 공과금 체납을 경험한 비율이 2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프레리 지역이 16.5%, 브리티시컬럼비아 13.4%, 온타리오 10.5%, 퀘벡 8.1%로 나타났다. 조사 표본 규모가 작은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다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뉴펀들랜드 비영리단체 ‘푸드 퍼스트 뉴펀들랜드앤드래브라도(Food First NL)’의 조슈아 스미는 “대서양 4개 주 모두 식량 불안을 겪는 인구가 25% 이상”이라며 “실업률이 전국보다 높고, 사회보조금이나 소득지원에 의존하는 비율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식량 불안은 자선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며 “푸드뱅크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으로는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리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캐나다 아동수당 같은 제도 확대나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풀타임으로 일해도 여전히 식비와 공과금을 감당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성별 차이는 거의 없었다. 남성의 12%, 여성의 12.6%가 “가끔 또는 자주” 공과금을 미룬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및 온라인을 병행해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3.0%포인트(신뢰수준 95%)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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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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