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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얼굴·지문 등록 의무화된다
20유로 전자허가증 ETIAS, 2026년부터 시행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8 2025 09:30 AM
유럽 각국이 새로운 국경보안 체계를 도입하면서, 유럽을 찾는 캐나다 여행객들도 앞으로 더 많은 개인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단기 체류자 등록 시스템과 전자여행허가제를 순차적으로 시행하며 입국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내년 4월부터 입출국 전산 시스템을, 연말에는 전자여행허가제(ETIAS)를 도입해 캐나다를 포함한 비자면제국 여행자들의 얼굴·지문 등록과 사전 허가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AP통신
첫 번째 제도인 ‘입출국 시스템(Entry/Exit System)’은 오는 4월 10일까지 유럽 29개국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비자가 필요 없는 국가의 여행자나 단기비자 소지자의 입국·출국·입국 거부 기록을 전자적으로 등록해 관리하는 제도다.
얼굴 인식과 지문 등 생체 정보를 전자 키오스크를 통해 수집해 여행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불법 체류자 및 범죄·테러 활동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럽국경해안경비청(프론텍스·Frontex)의 우쿠 사레칸노 부국장은 “유럽은 오랫동안 입출국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중앙 시스템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오타와를 방문해 “불법 이주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라며 “이번 조치는 유권자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제도인 ‘유럽여행정보및허가시스템(ETIAS)’은 내년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 국민들이 유럽 30개국을 방문할 때 사전에 전자허가를 받아야 한다.
캐나다가 2016년 도입한 ‘전자여행허가(eTA)’와 유사한 방식으로, ETIAS 신청은 온라인 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비용은 20유로다. 18세 미만과 70세 이상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대부분의 신청은 몇 분 내로 처리되지만 일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사레칸노 부국장은 “유럽 입국 전 항공편 탑승 단계에서 여행자 정보를 미리 파악해 위험 요소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TIAS 허가증은 신청자의 여권과 연동되며, 최대 3년간 또는 여권 만료 시까지 유효하다. 단기 체류 목적으로 여러 차례 입국할 수 있지만, 최종 입국 여부는 국경 심사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여행객들은 항공권이나 숙소를 예약하기 전에 반드시 허가를 먼저 신청해야 한다. 당국은 아직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빙자한 온라인 사기가 이미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레칸노 부국장은 “새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 여행객의 입국 절차가 더 빠르고 원활해질 것”이라며 “국경 요원들은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완전한 시행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앞으로 몇 년간은 준비와 구축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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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