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시 소유 나무 뿌리가 배관 막아 하수 역류
“규정 때문에 보상 불가”…수리비 1,600불 자비 부담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8 2025 01:56 PM
CBC 뉴스에 따르면, 오샤와에 사는 베브 피들러는 “시 소유 나무로 배관이 막혀 하수가 역류했는데도 더램 지역이 1,600달러의 수리비를 보상하지 않았다”며 다른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하지도 않은 일인데 규정 때문에 피해를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오샤와 주민 베브 피들러는 시 소유 나무 뿌리로 인한 하수 역류 피해를 입고 1,600달러를 들여 긴급 수리했지만, 시가 보상을 거부해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CBC
올해 1월 3일 밤, 세탁 중이던 피들러는 세면대 물이 내려가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남편이 플런저로 뚫으려 했지만 되려 오수가 역류했고, 전기실 배수구에서는 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는 “순식간에 전기실이 잠길 뻔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급히 수건으로 물을 막고 긴급 배관 서비스를 불렀다. 배관공은 배수구를 열어보니 ‘거대한 나무뿌리’가 물길을 막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문제의 나무는 집에서 9미터 떨어져 있고, 오샤와 시 소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조례에는 ‘사전 허가 없이 주민이 직접 하수관을 청소하거나 외부 서비스를 부르면 비용을 환급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었다.
피들러는 “도시가 원인을 알면서도, 허가를 먼저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일단 배수관을 재봉인해 추가 피해를 막았지만, 보상 신청 결과는 몇 달이 지나서야 “거부됐다”는 답을 받았다.
그는 “그때 처음 이런 조례가 있다는 걸 알았다”며 “항소하려면 법원에 가야 한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금요일 밤이라 도움을 요청할 데도 없었고, 그저 집이 침수되는 걸 막으려 했을 뿐”이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더램 지역은 “하수 역류 시에는 반드시 지역에 연락해 점검을 요청해야 하며, 야간 긴급 연락 서비스도 있다”고 밝혔다.
피들러는 이후 문제의 나무를 제거해달라고 시에 요청했지만, “병들거나 손상된 나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지난주 시 직원들이 다시 방문해 노출된 뿌리를 일부 잘라냈다고 했다.
더램 지역은 “2월 24일 하수 연결 부위 재라이닝 작업을 통해 추가 뿌리 침투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들러는 “은퇴 후 생활비도 빠듯한데, 이런 예기치 못한 비용은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거주 지역구의 시의원 브라이언 니컬슨에게 연락했지만, “해당 사안이 현재 직원 검토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니컬슨은 주민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2026년 예산에 관련 하수·수도 개선 계획이 포함될 것”이라고 썼지만, 지역은 “현재 관련 예산 항목은 없다”고 밝혔다.
결국 더램 지역은 “피들러의 청구 건은 이미 종결됐다”고 재확인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