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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홍역 퇴치 실패 원인은?
보건 예산 삭감, 백신 불신 등 해결 시급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11 2025 09:36 AM
C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가 홍역 퇴치 국가 지위 잃은 것은 공공 보건에 대한 투자 부족과 백신에 대한 신뢰 문제, 그리고 일차 진료 위기 해결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10일 범아메리카보건기구(PAHO)는 캐나다가 1998년부터 유지해 온 홍역 퇴치 국가 지위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러 주에서 1년 넘게 홍역 발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맥매스터대학교 면역학자 도운 보위시(Dawn Bowdish) 교수는 공공 보건 예산 삭감, 국가 백신 등록 시스템 부재, 그리고 가정의의 부족이 홍역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널리 퍼져 있는 상황에서 공공 보건 인력들이 예방접종 홍보와 감염 사례 추적에 충분한 자원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위시 교수는 국가 백신 등록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른 주나 국가에서 백신을 접종받았을 경우 자신이 최신 접종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나 간호사가 없는 가정에서는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을 놓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약국에서는 매우 어린 아이들에게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MMR백신)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주치의나 간호사가 없는 가정에서 이러한 백신 접종이 누락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보위시 교수는 지속적인 진료가 없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홍역은 세계에서 가장 전염성이 강한 질병 중 하나로 집단 면역을 형성하려면 95%의 백신 접종률이 필요하다. 보위시 교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학교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버타와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일부 주들이 백신 면제 규정을 너무 느슨하게 적용해 왔고 이것이 백신 접종률 저하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캐나다가 홍역 퇴치 국가 지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홍역 바이러스의 확산을 12개월 이상 차단해야 하며 그동안 감시 체계와 발병 대응 능력을 강화했음을 입증해야 한다. 보위시 교수는 홍역이 다시 유행하는 것이 캐나다의 여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많은 돈과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 캐나다는 홍역 퇴치 국가 지위를 잃었으며, 백신 접종률 저조와 공공 보건 자원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CP통신
PAHO의 종합 면역화 프로그램 담당 관리자 대니엘 살라스(Daniel Salas) 박사는 캐나다가 국가 전자 백신 기록 시스템을 완전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시스템은 5개 주와 1개 준주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공공보건학교의 교수이자 백신 예방 질병 전문가인 모니카 노스(Monika Naus) 박사는 낮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백신을 접종했지만 기록이 누락된 경우와 실제로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AHO는 또한 접종을 거부하는 지역사회의 관점을 이해하고 장벽을 허물기 위한 교정 계획을 세우라고 권고했다. 노스 교수는 이러한 표적화한 노력이 실제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률을 개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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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