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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임시직 공고 소폭 증가
높은 실업률에 구직 경쟁은 여전히 치열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12 2025 09:27 AM
CP통신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의 연말 임시 일자리 공고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 탓에 구직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 플랫폼 인디드 캐나다(Indeed Canada)가 12일 발표한 연말 채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겨울 시즌의 연말 임시직 공고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했지만 이전 몇 년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디드 캐나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렌던 버나드(Brendon Bernard)는 지난 2년간의 둔화세 이후 올해 들어 연말 채용 수요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임시직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대체로 경기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기업들의 채용 의욕을 억제했고 소비자들도 지출을 줄이면서 고용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많은 소매업체들이 ‘상당히 견실한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하면서 소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버나드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인력 서비스 회사 로버트 하프(Robert Half)의 메트로 마켓 담당 디렉터 산드라 라보이(Sandra Lavoy)도 올해 연말 구인 시장이 전년보다 다소 활기를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비스업과 소매업 등 일부 산업이 인력 절감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는 인력 부족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라보이 디렉터는 일반적으로 연말 임시직은 두세 달 정도 지속되며 이 시기에는 사업 규모가 급격히 확대돼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몇 년 전보다 쉽지 않다. 통계청의 10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예상 밖의 고용 증가가 있었음에도 실업률은 여전히 6.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디드 캐나다는 ‘크리스마스(Christmas)’, ‘할러데이(holiday)’, ‘산타(Santa)’ 등 연말 시즌 관련 단어가 포함된 채용 공고를 분석하고 구직자들이 이러한 용어를 검색하는 비율을 함께 추적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말 관련 검색어를 포함한 구직 검색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초 기준 캐나다 내 구직 검색 1천 건 중 약 3건이 연말 관련 용어를 포함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2023년과 2022년 같은 시기에는 각각 2.5건과 2.2건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전체 노동시장의 건전성에는 부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임시직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말 임시직 공고가 늘었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로 구직 경쟁이 치열하다. CP통신 자료사진
버나드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구직 경쟁 심화로 인해 올해 임시직 취업이 이전보다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정규직을 선호하던 일부 노동자들도 현재는 일시적인 임시직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름철에도 노동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임시직 경쟁이 치열했지만 이번 연말 채용 시장이 같은 흐름을 보일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여름에는 연말보다 채용 규모가 훨씬 크고 산업 구조도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올해 여름 인디드 캐나다의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 여름철 임시직 공고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반면, 이번 겨울에는 소폭 증가세로 전환했다. 버나드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연말 채용시장이 완전히 활황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난 몇 년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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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