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온타리오 환자 불만 신고 급증
병원 관리 부실과 진료 문제 드러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13 2025 10:27 AM
CP통신에 따르면 온타리오 환자 민원 조사실(Patient Ombudsman Office)에 접수되는 불만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병원에서 암 진장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로 환자를 퇴원시킨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환자 민원 조사실이 13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새로 접수된 불만은 4,886건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4,863건의 불만이 해결됐으며 일부는 이전 회기에서 이어진 사례였다.
보고서에는 환자들이 의료 현장에서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점, 응급실 퇴원 절차 개선의 필요성, 공격적 행동에 대한 무력 사용 문제, 트라우마 인식 기반의 산부인과 진료 부족 등의 문제가 주요 사례로 지적됐다.
민원 조사실의 크레이그 탐슨(Craig Thompson)은 의료기관 내 의사소통 부재가 다양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톰슨은 조사실이 2016년 개소한 이후 불만 접수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며, 이는 대중의 인식 제고와 동시에 일부 제도적 문제의 지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과거 보고서에서 제시된 개선 권고안들이 일부 기관에서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가장 많은 불만은 병원 관련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요양원, 재택 치료, 지역 외래 수술 및 진단 센터에 대한 불만도 포함됐다. 조사실은 6건의 정식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의료기관들에 총 40건의 제도 개선 권고를 제시했다.

온타리오에서 환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으며, 온타리오주 황자 민원 조사실은 병원 관리 부실과 진료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 개선 권고를 내렸다. CP통신
보고서에 따르면 한 환자는 2021년 8월 골절로 응급실을 방문해 검사받은 결과 암 진단이 가능한 소견이 있었지만 병원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한 채 퇴원했다. 1년 후 새로 배정된 가정의가 검사 결과를 확인해 진단을 내렸다. 암은 이미 뼈로 전이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있었다. 이에 민원 조사실은 병원에 병리 보고서 감사 및 품질 검토 절차 개선 등 10가지 권고를 내렸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원주민 환자가 개인 간병인으로부터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당했다며 병원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병원의 내부 조사가 트라우마 인식 기반 원칙에 부합하지 않았고 자체 규정을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40세 여성 환자가 자궁외 임신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응급실을 찾았으나 3시간 가까이 통증 속에 기다리는 동안 불친절하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한 사례도 보고됐다. 병원은 환자가 의학적 권고를 거부하고 퇴원하려는 것을 막지 않았으며, 민원 조사실은 환자 중심 진료 교육과 응급실 직원 대상 추가 훈련 등을 권고했다.
연례보고서에는 이러한 사례 외에도 조사실이 사과를 주선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및 정책 제안을 통해 분쟁을 중재한 사례들이 포함됐다. 톰슨은 보고서가 매년 제시하는 제도적 문제들이 사회적 논의로 이어지길 기대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부인과 관련 불만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사례에는 임신 합병증, 유산, 성폭력 피해, 암 진단 지연 등이 포함돼 있으며 보고서는 임산부와 출산 환자를 위한 환자 중심·트라우마 인식 진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온타리오 보건부 대변인은 모든 병원과 의료기관이 최고 수준의 환자 진료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온타리오 주 내 공공의료 시스템에서는 매일 60만 건 이상의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단 한 건의 안전 관련 불만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 정부가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