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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고 꺾는 대로 척척···
드라이빙 즐거움 선사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Nov 16 2025 09:39 PM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 타보니 ‘미니 상징’ 동그란 OLED 디스플레이 등 특유 감성·운전 재미, 가성비 논란 잠재워 최고 출력 218마력, 코너링 때 진가 발휘 1회 충전에 300km 주행·30분 급속 충전
올해 3월 전기차로 출시된 ‘미니(MINI)’ 3총사(에이스맨·쿠퍼·컨트리맨) 가운데 유일하게 안 타본 차가 쿠퍼였다. 에이스맨과 컨트리맨 시승 당시 워낙 만족스러워서 도심형 순수 전기 모델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어쩌면 가장 ‘미니스러운’ 디자인과 주행 능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품고 도심 이곳저곳을 내달려봤다.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미니(MINI) 제공
시승차는 ‘블레이징 블루(Blazing Blue)’란 색상의 상위(SE·페이버드) 트림이었다. 미니 특유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색상이라 마음에 들었다. 이 밖에도 칠리 레드(빨강),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초록) 등 예사롭지 않은 이름의 컬러들이 더 있지만 미니다운 존재감을 뽐내기에는 블루(파랑)만한 색상이 없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매끈하고 단단해 보이는 차체 표면은 푸른 컬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미니 쿠퍼는 탑승과 동시에 재미를 주는 차다. 동그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미니의 상징이자 심장이다. 선명한 화질을 뽐내며 운전자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게임기를 조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둥근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화질을 뽐내며 각종 인포테인먼트를 모자람 없이 전달한다.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티맵(T-MAP) 내비게이션이 디스플레이에 꽉 들어찼다.

미니 쿠퍼의 실내는 미니의 상징이자 심장인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더 빛난다. MINI 제공
툭 튀어나온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가볍게 돌려 시동을 걸면 주행 준비가 끝난다. 손가락 한두 개로 조작이 가능한 기어 조작 레버마저도 ‘미니답게’ 간결하고 직관적이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스티어링 휠을 잡는 순간 시작된다’는 미니 측 설명처럼, 뭔가 특별한 주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고-카트(go-kart)’처럼 쏜살같이 튀어나가는 즉각적인 가속감,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6.7초다. 쿠퍼는 운전자가 밟고 꺾는 대로 충실하게 움직여준다. 이 차의 무게(공차 중량)는 1,665㎏이다. 차체 하부에 54.2킬로와트시(㎾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깔렸으니 당연히 내연 기관보다는 무거워졌다. 하지만 결코 둔한 느낌은 없다. 대신 탄탄하고 견고해진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코너를 돌 때 쿠퍼는 진가를 발휘한다. 도로와의 싸움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 최고 출력 218마력의 힘을 품고 낮은 무게 중심을 이용해 버티고 달리는 힘을 키운 결과로 보인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 약 300㎞다. 급속 충전 시 10~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30분 정도 걸린다.

올해 3월 출시된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패밀리 3종. 왼쪽부터 쿠퍼, 에이스맨, 컨트리맨. MINI 제공
이 차는 4인승이다. 뒷좌석에 두 명이 탈 수 있지만 딱 봐도 공간이 여유로운 편은 아니다. ‘운전자만 재밌는 차’란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1·2인 가구, 또는 ‘세컨드카(Second car·주로 사용하는 차가 아닌 주말용 등의 개념)’로 미니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미니에는 ‘가성비 논란’이 자주 따라 붙는다. 고급 브랜드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미니를 한 번이라도 타본 사람들은 미니만이 선사하는 특유의 감성과 운전의 재미를 잊지 못한다. 가격을 논하기엔 미니만의 매력이 너무 크다는 사람들이 많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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