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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포기한 캐나다인들, 삶이 더 좋아졌다

연간 최대 1만6천 불 절감… 생활비가 가장 큰 동기


Updated -- Nov 18 2025 04:20 PM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14 2025 11:43 AM


기후친화적 선택 19가지를 비교한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가장 큰 기후 영향력을 가진 행동은 ‘차 없이 살기’였다.

하지만 자동차 없이 사는 일은 농촌 지역에서는 특히 어렵고, 자동차 중심으로 설계된 도시에서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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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스코샤주 다트머스에 사는 필 버저론-번스의 4인 가족은 4년 전에 차를 처분했다. Phil Bergeron-Burns

 

CBC가 차 없이 사는 캐나다인들의 경험을 듣자,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꼽혔다.

CAA와 레이트허브(Ratehub.ca)의 계산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자동차를 소유하는 데는 연간 약 1만2천~1만6천 달러가 든다.

그리스에서 토론토로 이주한 리다 카루노스는 숫자를 계산해 보니 “도저히 말이 안 됐다”며 결국 차를 사지 않았다.

일부 독자는 차를 살 여유가 있어도 그 돈을 다른 데 쓰고 싶어 했다. 차가 없으니 렌트비가 더 높은 교통 편리 지역에 살 수 있었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캘거리에서 살던 재클린 월리스는 2014년에 차를 팔았고, 절약한 돈 덕분에 2년 일찍 은퇴해 빅토리아로 이주했다.

오타와에 사는 캐럴린 웹은 네 식구가 차 없이 산다며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이라고 말했다. 환경에도 좋고 운동량도 늘어난다고 했다.

차 없이 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거주지 선택’이다.

에드먼튼의 조앤 모이어는 직장과 수퍼마켓이 가깝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동네를 골랐다고 말했다.

대도시는 밀도가 높고 걷기·대중교통이 좋아 차 없이 살기 상대적으로 쉽다. 빅토리아, 셔우드파크, 킹스턴 같은 소도시에서도 차 없이 잘 지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농촌은 이야기가 달랐다.

온타리오 남부에서 차 없이 잘 지내던 산드라 맥과이어는 노바스코샤 농장으로 이사한 뒤 “여기서는 차 없이 사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가게는 마을 외곽에 있고 택시는 비싸며, 유일한 대중교통은 2주 전에 예약해야 하는 셔틀뿐이다.

그럼에도 매니토바 김리와 BC 코테스섬에서도 자전거 세발 트라이크로 이동하며 차 없이 사는 사례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차 없는 삶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자동차 소유의 ‘자유로움’이 큰 매력으로 여겨졌지만, 오히려 차가 없으니 친구·가족과 더 자주 연결되고 카풀·버스투어 등 사회적 이동이 늘어났다고 했다.

건강 면에서도 걷기와 자전거 통근 덕분에 체력과 정신 건강이 좋아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모이어는 에드먼튼 강변을 따라 걷고 자전거로 이동하는 통근을 “황홀하다”고 표현하며 “자동차 통근자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말했다.

다트머스의 필 버저론-번스 가족은 차를 없앤 뒤 “겨울에 차에 쌓인 눈을 치울 필요도 없다”며 오히려 눈 오는 날을 즐기게 됐다고 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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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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