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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젊은 미국 여성 "나라 떠나고파"

정치·제도 불신 원인... 캐나다 선호


Updated -- Nov 14 2025 03:53 PM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14 2025 03:52 PM


C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젊은 여성들이 미국을 떠나고 싶다고 밝히는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Gallup) 여론조사기관이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15~44세 미국 여성의 40%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국을 영구적으로 떠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연령대 남성의 19%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로, 두 집단 간 격차가 21%포인트에 달해 역대 최대라고 갤럽은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 가운데 11%는 캐나다를 가장 선호하는 이주 국가로 꼽았다. 캐나다는 뉴질랜드, 이탈리아, 일본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갤럽은 미국인의 약 5명 중 1명이 기회가 있다면 해외 이주를 고려한다고 했지만, 이는 실제 이주 준비와는 다른 ‘의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6일까지 미국 내 15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2014년 같은 질문에 ‘미국을 떠나고 싶다’고 답한 젊은 여성은 10%에 불과했지만 2016년을 기점으로 변화가 시작됐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화면 캡처 2025-11-14 154904.png

미국 젊은 여성들의 해외 이주 의향이 정치·사회적 불신 확대와 함께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AP통신

 

갤럽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대선 경쟁을 벌였던 시기,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던 시기를 젊은 여성들의 해외 이주 의향 변화의 분기점으로 보았다. 당시까지는 미국 지도부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 이주 의향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취임한 이후 지도부 지지하는 사람과 지지하지 않는 사람 간의 이주 의향 격차가 처음으로 크게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격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때 축소되는 듯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다시 2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갤럽은 젊은 여성의 59%, 고령 여성의 53%가 민주당 성향이거나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젊은 남성은 39%, 고령 남성은 37%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한 젊은 여성은 최근 몇 년간 모든 연령·성별 집단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제도적 신뢰도가 하락한 집단이라고 갤럽은 분석했다. 특히 2022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폐지한 판결이 젊은 여성들의 사법기관 신뢰 하락을 가속한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젊은 여성의 사법 신뢰도는 2015년 55%에서 올해 32%로 떨어졌다.

갤럽은 2007년부터 전 세계 응답자를 대상으로 해외 이주 의향을 조사해왔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의 젊은 여성의 해외 이주 의향은 수년간 20~3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왔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미국 여성은 다른 나라 여성보다 해외 이주 의향이 낮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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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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