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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 손주 돌봄 비용, 드리는 게 맞을까?
세액공제·관계 갈등 등 고려해야 할 조건 다수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15 2025 11:50 AM
조부모 대부분은 엄마·아빠가 쉴 수 있도록 하룻밤 정도 손주를 봐주는 데 기꺼이 응하지만, 낮 시간대 내내 손주를 돌보는 ‘주 돌봄자’가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조부모에게 전일제 보육비를 지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감정적 갈등을 불러올 수 있지만, 저서와 팟캐스트로 활동하는 ‘고투 그랜마’ 캐시 버크워스는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조부모가 전일제 손주 돌봄을 맡을 경우 노동·수입 공백, 관계 설정,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해 비용 지급 여부를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 언스플래쉬
그는 “우리가 말하는 건 월~금, 오전 8시부터 저녁까지 이뤄지는 풀타임 보육이다”라며 “많은 조부모도 여전히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을 포기해야 한다면 대가를 요청하는 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버크워스는 조부모 돌봄이 신뢰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등·하원이 편리하고, 조부모가 자택으로 와주는 이점도 있다고 했다.
또한 부모와 조부모 모두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세금 규정 등 주의할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가 조부모에게 보육비를 지급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조부모도 그 소득을 신고해야 한다”며 “퇴직연금 수급 등 다른 소득과 충돌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합의에 앞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질문들이 있다. 관계가 비용 문제를 견딜 수 있는지, 다른 조부모와의 형평성 문제는 없는지, 임신 초기부터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 등이다. 또한 조부모가 보육에 깊이 관여하게 되기 때문에 스크린타임, 낮잠, 외출 등 양육 기준을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크워스는 조부모의 신체적·정신적 여건도 중요하다고 했다. 풀타임 보육은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조부모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 가족 간 관계가 우선이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모두에게 맞는 결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아이를 누구에게 맡길지는 부모의 선택이지만, 버크워스는 조부모 돌봄이 전통 계승, 가족 애착 형성 등 여러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주가 부모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기뻐하는 경험처럼, 세대 간 연결을 만들어주는 역할도 크다고 설명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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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